[네팔 대홍수] 국제사회 긴급 지원…"우리 국민 찾자" 총력전

입력 2026-08-27 11:01   수정 2026-08-28 18:17

[네팔 대홍수] 국제사회 긴급 지원…"우리 국민 찾자" 총력전
유엔 구호단 급파·美 7억원 지원…인도는 군수송기 투입
힌두교 순례지이자 여름철 등반 명소…외국인 관광객 실종자 속출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네팔을 덮친 대홍수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국제사회는 긴급히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피해 복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대홍수로 휩쓸려나간 지역이 여름철 순례객과 관광객이 몰려가는 산악지대 명소여서 각국은 현지에 머물던 자국민 실종자를 찾느라 비상이 걸렸다.
로이터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네팔 중북부 대홍수 피해 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인력과 물자를 조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대홍수에 따른 인명 피해에 애도를 표하면서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대변인이 전했다.
주요국도 속속 긴급 지원을 시작했다.
미 국무부는 26일 발표에서 현지로 재난 지원 대응단을 파견하고, 50만 달러(약 6억9천만원) 지원을 약속했다.
국무부는 이번 지원이 가톨릭 구호단과 협약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하고, 현지에 긴급 대피소를 마련하고, 구호 물품, 식수, 위생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네팔 현지 매체인 카트만두 포스트에 따르면 네팔 인접국인 인도, 중국도 구조 지원에 착수했으며, 여기에는 인도 공군 수송기, 굴착 장비, 의약품 등이 포함됐다.
각국은 특히 피해 지역에 머물던 자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느라 외교 인력을 급파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가 발생한 바그마티주 일대는 힌두교 등에서 신성시하는 카일라스 순례지이자 산악 지대 등반 경로여서 여름철 외국인 방문객이 집중되는 곳이다.
네팔 당국의 잠정 집계와 AP 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실종되거나 연락이 두절된 외국인은 미국 최소 47명, 인도 133명, 이탈리아 90명, 우크라이나 99명, 호주 34명, 러시아 4명 등이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도 최소 9명이 연락이 두절돼 정부 대응단이 급파됐다.
이밖에 벨기에, 포르투갈 국민도 실종자 명단에 포함됐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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