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국장, 방러 때 미·러·우크라 3자 종전 정상회담 제안"

입력 2026-08-30 18:02  

"CIA국장, 방러 때 미·러·우크라 3자 종전 정상회담 제안"
美언론 보도…우크라에 미러대화 설명하며 재추진 확인
성사여부 미지수…이번에는 푸틴 이어 젤렌스키도 회의적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최근 러시아를 방문해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미국 악시오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25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측과 대화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함께 만나 종전 논의를 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랫클리프 국장과 러시아 측의 대화를 설명하며 3자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렸다.
랫클리프 국장은 방러 기간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을 만났다.
최근 미국 현지 언론들은 랫클리프 국장이 러시아 방문 때 러시아 측에 우크라이나 침공전에 대한 미국 정보당국의 비관적 평가을 강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렛클리프 국장이 전황 악화로 군사적, 경제적 손실이 점점 커질 것이라며 늦기 전에 종전협상을 시작하라고 러시아 측에 촉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랫클리프 국장이 우크라이나전 종식을 위한 외교전 재개에 보르트니코프 국장이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옛 소련 정보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으로서 KGB의 후신인 FSB를 이끄는 보르트니코프 국장을 각별하게 신뢰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종전협상 중재를 주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친러시아 성향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기피하는 기색이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톱다운식으로 신속하게 전쟁을 끝낼 협상을 위해 예전에도 3자 정상회담을 제안한 적이 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아이디어에 적극적으로 찬성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이런저런 사유를 들어 만남을 회피하는 데 주력했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정권의 타도와 친러시아 정권 수립을 전쟁의 궁극적 목표로 설정했으며 대선 연기를 이유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통성도 인정하지 않는다.
안보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면한다면 자국 내에서 정치적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관측한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이후로 멈춰있다.
미국의 군사적, 외교적 자원이 중동에 모두 쏠린 터라 우크라이나전이 사실상 방치됐다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는 최근 몇 달간 양측 협상단과 각각 소통했으나 뚜렷한 진전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3자 정상회담 제안을 두고는 푸틴 대통령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쪽에서도 달가워하지 않는 기색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악시오스는 미국이 종전 협상 불씨를 살리려고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파울로 팔리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실장은 지난 28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북부 공세를 위한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며 키이우와 체르니히우를 핵심 지역으로 지목됐다고 말했다.
ki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