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30일(현지시간) 정오께 북키프로스 인근 바다에서 승객과 승조원 약 270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해 여러 명이 사망했다.
북키프로스 내무부 등에 따르면 여객선 필로제트호가 기르네(그리스어명 키레니아)에서 출항해 튀르키예 메르신의 타슈주항으로 향하던 도중 기르네 해안에서 약 4마일(약 6.4㎞) 떨어진 지점에서 배 안에 물이 차오르는 것이 발견됐다.
이에 승조원들이 회항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배는 결국 침몰했다고 일간 크브르스포스타스 등 매체가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명정으로 옮겨탄 뒤 여객선 잔해를 바라보는 영상이 올랐다.
위날 위스텔 북키프로스 총리는 승객 259명, 승조원 8명을 포함해 배에 탔던 총 267명 중 172명이 구조됐으나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CNN튀르크 방송이 보도했다.
아직 200명 가까이 남은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당국은 보트와 헬리콥터, 구급차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1960년 영국에서 독립한 키프로스는 1974년 그리스가 지원한 쿠데타가 터지자 이에 반발한 튀르키예군이 북부를 점령하면서 분단됐다. 현재 남부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키프로스공화국, 북부는 인정받지 못하는 북키프로스튀르크공화국으로 나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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