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 시야각 100배' 美 최신형 우주망원경 '로먼' 발사

입력 2026-08-31 00:26  

'허블 시야각 100배' 美 최신형 우주망원경 '로먼' 발사

'허블 시야각 100배' 美 최신형 우주망원경 '로먼' 발사
암흑에너지·암흑물질 등 우주의 오랜 미스터리에 해답 밝히길 기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이 30일(현지시간) 새로운 우주의 비밀을 밝혀낼 최신형 우주망원경을 우주로 발사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26분(한국시간 30일 오후 8시26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을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미국이 발사한 3번째 우주망원경인 이 망원경은 발사 10분 만에 궤도에 진입했다.
목적지는 미국의 또 다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2021년 발사)이 위치한 100만 마일(160만㎞) 떨어진 관측 지점인 '라그랑주 포인트 2'(L2)로 도착까지 3개월 이상 걸릴 예정이다. L2는 지구에서 달의 거리보다 4배 멀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이 망원경은 우주의 숨겨진 부분을 그 어느 때보다 넓게 관측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속도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을 밝혀낼 것이라고 AP는 설명했다.
낸시 폭스 NASA 과학 미션 국장은 "이 망원경은 수천개의 초신성, 수만개의 행성, 수십억개의 은하, 수백억개의 별을 발견할 것"이라며 "방대한 시야를 통해 우리가 이전에는 결코 해낼 수 없던 일들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향후 5년간 이 망원경 관측을 통해 우주의 설명할 수 없는 가속 팽창을 일으키는 암흑 에너지, 우주에 구조를 제공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암흑 물질과 같은 오랜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이 밝혀질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지금까지 관측되지 않았던 은하와 외계 행성, 유랑행성까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망원경은 1990년 발사된 미국의 첫 우주망원경인 허블 망원경보다 1천배 이상 빠른 관측 능력을 갖췄고, 시야각은 100배 이상 넓다.
버스 크기의 이 망원경은 버스 크기의 이 망원경은 NASA 최초 수석 천문학자인 고(故) 낸시 그레이스 로먼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허블 우주망원경의 어머니'로 알려진 로먼은 지구의 시야를 가리는 대기층 위로 망원경을 띄우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주 기반 천문학 관측이라는 개념을 개척한 이다.
개발에는 10년이 걸렸고, 개발 비용은 약 43억 달러(약 5조9천362억원)로 추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성공적인 발사에 재러드 아이잭먼 NASA 국장과 NASA의 위대한 애국자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적었다.


min2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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