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푸틴 만나 "전쟁 끝내야"…푸틴 "그 길로 가는 중"

입력 2026-09-01 04:50  

모디, 푸틴 만나 "전쟁 끝내야"…푸틴 "그 길로 가는 중"

모디, 푸틴 만나 "전쟁 끝내야"…푸틴 "그 길로 가는 중"
SCO 정상회의 열린 키르기스서 회담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인류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이날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리는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아시다시피 인도는 이(우크라이나 전쟁)와 관련된 모든 평화 노력을 지지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회담 녹취록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전쟁이 계속되는 매일 인류는 사실상 한 걸음 후퇴하지만, 평화를 향한 모든 발걸음은 전 인류에게 평화에 대한 실질적인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끝없는 전쟁에서 벗어나 전쟁을 끝내고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대단히 감사하다. 우리는 그 길을 따라 나아가고 있다"고 화답했지만,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회담 후에 모디 총리에게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모디 총리는 또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을 "내 친구"라고 부르면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9월 12∼13일 뉴델리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 나라 관계가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도 모디 총리와의 "매우 친절하고 개인적이며 우호적인 관계" 덕분에 두 나라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인도는 서방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 돼 푸틴 정권의 전쟁 자금 마련을 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도 최근 우크라이나의 정유 시설 공격에 따른 연료 부족을 메우기 위해 인도산 휘발유 수입을 늘리고 있다.
j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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