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페달 없는 금빛 테슬라 무인택시…머스크 "사이버캡 폭풍"

입력 2026-09-04 03:16  

핸들·페달 없는 금빛 테슬라 무인택시…머스크 "사이버캡 폭풍"
시제품 내놓은지 2년 만에 사이버캡 출시 비공개 행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운전대도, 페달도 없다. 황금빛 외관에 차 문은 날개처럼 열리는 '시저 도어'를 장착한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Cybercab)이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AFP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3일(현지시간) 본사 소재지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출시 행사를 연다고 보도했다.
2024년 LA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촬영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 행사를 열고 시제품을 공개한 지 약 2년 만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사이버캡 폭풍'이라는 짤막한 문구와 오스틴에 모래 폭풍을 일으키며 등장하는 사이버캡 이미지를 올리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 행사는 테슬라 팬들과 기존 로보택시 승객, 인플루언서만 부른 비공개 행사로, 아직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가 4월부터 사이버캡 생산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일반 도로에서 시험 운행도 해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조만간 로보택시 서비스에 사이버캡을 정식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앤드루 퍼코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행사가 제한적인 수준의 단순한 공개에 그친다면 주가가 내려갈 것이고, 테슬라 로보택시 운행 규모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배치가 된다면 투자자를 흥분케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테슬라는 로보택시를 미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지만, 자율주행 무인 택시 분야에서는 알파벳의 자회사인 웨이모에 비해 뒤처지는 모습을 보인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내 11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독일 뮌헨 진출 계획도 공식적으로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고,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 중이다.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만큼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어떻게 비껴갈지도 관심사다. 웨이모는 기존 차량과 동일하게 운전대와 페달, 사이드미러 등을 모두 두고 있다.
아마존의 '죽스'(Zoox)는 해당 장치가 없는 대신 지난 7월 연방정부의 예외 적용을 승인받은 바 있다.
아직까지 테슬라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예외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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