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외교장관 회담서 한국인 실종자 9명 수색 지원 요청할 듯

(카트만두=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의 수색 등 관련 현안을 네팔 당국과 협의하기 위해 5일(현지시간) 카트만두를 찾았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입국 직후 이 공항에서 한국 취재진에 "내일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또 다른 네팔 정부 관계자 몇 명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팔 정부 측과 (홍수) 사태 수습은 물론이고 향후 재건을 포함한 긴 협력 관계에 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카날 장관과 만나 한국인 실종자 9명을 찾는 수색 작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지원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네팔군이 한국인들이 실종된 산악지역에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도보 수색을 허용하지 않은 상황과 관련해서는 "현재 여러가지 기후와 지형을 고려해 구조 작업이 제한되고 있는데 최대한으로 (수색을) 할 수 있도록 네팔 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떻게든 (한국인 실종자들이) 생존하도록 최대한 빨리 구조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달 27일과 31일 2차례 카날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국인들 실종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는 오는 7일까지 사흘 동안 네팔에 머물며 한국인 실종자 가족, 한국 기업 관계자 등과도 면담하고 현재 네팔에 파견된 KDRT도 격려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국경이 맞닿은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이날 현재까지 1천375명이 숨지고 5천531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에는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인 9명도 포함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이날 네팔군과 KDRT 합동 구조팀은 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중국인 남성을 구조했다.
이번 생존자 구조는 2007년 KDRT 신설 이후 9명째다. KDRT는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당시 8명을 구조한 바 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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