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과 안보동맹 복원 등 논의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남미를 순방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콜롬비아를 방문해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과 전략적 안보 동맹과 마약 퇴치 공조 문제 등을 논의했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미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통해 "안보 없이는 번영도 없다"며 콜롬비아 정부의 마약 퇴치 및 초국가적 범죄 조직 소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 역시 군 장비 현대화와 정보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한 '21세기 플랜 파트리오타'를 제시하고, 코카나무를 없애기 위해 약품 분무를 재개하는 등 강력한 대테러·마약 소탕 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 전략적 안보 동맹 재건 및 강화 ▲ 마약 퇴치 공조 재개 및 확대 ▲ 작전 및 군사시설 활용 문제 ▲ 베네수엘라 위기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공급망 강화를 위한 핵심 광물 및 희토류 관련 작업 틀을 마련하는 내용의 협정과 민간 원자력 에너지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루비오 장관은 특히 콜롬비아, 멕시코, 에콰도르 등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 퍼져있는 "초국가적" 마약 카르텔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콜롬비아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항간에 떠도는 미군 단독 기지 신설이나 미 지상군 직접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콜롬비아 측의 공식 요청이 없었다"며 선을 긋고, 주권 국가인 콜롬비아의 요청이 있은 후 검토해 볼 문제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콜롬비아 순방을 마무리한 후 이날 오후 다음 순방지인 에콰도르로 출발한다. 그는 이날 수도 키토에서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과 회동해 역내 안보 및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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