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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가자전쟁 2주년 맞춰 베를린·빈 테러 모의"

입력 2026-09-11 22:28  

"하마스, 가자전쟁 2주년 맞춰 베를린·빈 테러 모의"
무기조달 조직원 7명 독일서 기소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전쟁 발발 2주년을 맞아 유럽 유대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연방검찰은 지난해 7월부터 유럽에 무기 창고를 마련해 독일 또는 오스트리아에서 이스라엘 공동체 대표와 유대교 신자, 친이스라엘 인사 등을 살해하려 한 혐의(외국테러단체 가입 등)로 레바논 출신 보르한 K 등 7명을 11일(현지시간)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하마스 지휘부 지시로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2주년에 맞춰 테러 공격을 하기 위해 무기를 조달한 혐의를 받는다. 작년 10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피고인 중 3명이 체포될 당시 이들이 확보해 놓은 무기는 자동소총 1자루, 권총 13자루, 탄약 700여발이었다.
용의자들은 독일 베를린과 오스트리아 빈에 무기를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7일 베를린과 빈에서 동시에 테러를 일으킬 계획이었고 이스라엘 외교관과 이스라엘 지지 시위대도 표적으로 삼았다고 일간 벨트가 전했다.
검찰은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이 오래전부터 유럽에 무기 창고를 구축해 왔다며 피고인들은 모두 하마스 조직원이라고 밝혔다. 무기 조달에 가담한 이들 가운데 모하메드 A는 하마스 정치국 간부 바셈 나임의 아들이자 2024년 7월 이스라엘에 암살당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경호원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체포됐으나 아직 독일로 송환되지 않았다.
독일 수사당국은 중동과 덴마크 등지에서 출발한 무기 조달 경로를 추적해 유럽 여러 곳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독일 내 유대인 공동체 인사들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부채 의식이 있는 현지 사회와 정치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빈에서는 2024년 8월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장에 폭탄을 터뜨리려다가 공연 전날 적발된 바 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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