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주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중견 게임사도 앞다퉈 일본행

(도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오는 17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도쿄게임쇼(TGS)에 신작 타이틀을 대거 출품한다.
국내 게임쇼 지스타에서도 좀처럼 동시에 보기 힘들었던 3N(넥슨·넷마블·엔씨)과 스마일게이트부터 중견·인디 게임사까지 글로벌 시장을 노린 신작을 TGS 현장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 한국 게임업계 3대장, 도쿄게임쇼서 신작 개봉박두
넥슨은 도쿄게임쇼에서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차기작 '파레이돌리아' 시연 빌드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에 '프로젝트 RX'로 알려진 '파레이돌리아'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서브컬처 시장에서 히트한 '블루 아카이브'를 만든 넥슨게임즈 IO본부가 개발 중인 작품으로, 공개 당시부터 전세계 애니메이션 게임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현장에서는 '파레이돌리아' 체험과 더불어 게임 속 공간과 캐릭터를 테마로 한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연말 출시를 예고한 '마비노기 모바일' 일본 버전도 도쿄게임쇼에서 일본 팬들을 만난다.

엔씨도 TGS에 대형 부스를 내고 국내 게임사 디나미스원이 개발 중인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최초로 선보인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넥슨게임즈에서 '블루 아카이브'를 만들었던 핵신 개발진을 주축으로 개발 중인 신작으로, 가상 세계관의 일본 도쿄를 무대로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게임 초반부의 이야기를 담은 시나리오 상영회와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넷마블도 TGS에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과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펄인블루'를 소개한다.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동명의 일본 인기 만화·애니메이션을 소재로 넷마블넥서스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 게임으로, TGS에서 최초로 베일을 벗는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넷마블이 작년 지스타에서 시연했던 작품으로, 한국산 IP '나 혼자만 레벨업'에 기반한 쿼터뷰 액션 게임이다.
아울러 넷마블엔투가 개발 중인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펄인블루'도 TGS에서 최초로 게이머들을 만날 예정이다.

◇ 스마일게이트·NHN도 신작 선보여…콘진원, 한국공동관 운영
스마일게이트도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와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을 TGS에서 선보인다.
'미래시'는 작년 TGS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일본 게이머를 만난다. 현장에서는 시연 빌드와 함께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게임 캐릭터와 세계관을 만날 수 있다.
'데드 어카운트'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 중인 팀 로그라이트 RPG로, 다양한 캐릭터로 팀을 꾸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내용이다.
최근 일본 게임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는 NHN은 현지 지사인 NHN플레이아트를 중심으로 도쿄게임쇼에 출전한다.

NHN플레이아트는 현장에서 ▲ 퍼즐 역할수행게임(RPG) '도검난무파즈기리' ▲ 캐주얼 퍼즐 게임 '환상세계의 푸치포용' ▲ 카드 배틀 RPG 'OVER RUSH'를 새롭게 선보인다.
아울러 기존 출시작인 ▲ 디시디아 듀엘룸 파이널 판타지 ▲ 요괴워치 뿌니뿌니 ▲ #콤파스 ▲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등도 팬들을 만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공동관을 통해 국내 유망 중소·벤처 게임업체의 TGS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비게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 네이버웹툰 등이 B2B관에 참가한다.

◇ 일본 게임업계 총출동…중국 게임업계는 외교 갈등에 불참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활약하는 일본 대형 게임사들도 안방에서 열리는 TGS에서 게임 개발 역량을 과시한다.
세가·아틀러스는 TGS 기간에 '스트레인저 댄 헤븐'·'페르소나 4 리바이벌'·'크레이지 택시 월드 투어'·'토탈 워: 워해머 40,000' 등 글로벌 게임업계가 기다리는 신작을 일본 팬들에게 선보인다.
캡콤은 현장에서 '몬스터 헌터 와일즈: 어센던스'·'드래곤즈 도그마 2: 다크 어리즌' 등 기존 출시작의 확장팩을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코나미는 해외 게임사와 공동 개발한 '사일런트 힐: 타운폴'과 '캐슬바니아: 벨몬트의 저주' 등 오는 9∼10월 중 출시를 앞둔 신작을 공개한다.
스퀘어에닉스는 내년 출시를 예고한 핵심 차기작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벨레이션'을 중심으로 행사장 공간을 꾸렸다.

지난해 TGS에서 확연한 존재감을 보여준 중국 게임업계는 올해 전원 불참한다.
지난해 TGS에 대형 부스를 냈던 텐센트, 넷이즈, 호요버스 등 게임사들은 올해 B2C 전시 참가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텐센트 일본지사는 기업간거래(B2B) 전시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클라우드와 AI 등 비게임 기술 위주로 참가할 전망이다.
양안관계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 간 외교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중국 대형 게임사들이 이를 의식해 TGS 참가를 취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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