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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10년전 기술수출 항암제 계약 해지…권리 회수

입력 2026-09-29 21:06  

한미약품, 10년전 기술수출 항암제 계약 해지…권리 회수
계약금 1천억원은 반환 안해…국내서 흑색종 임상 2상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미약품[128940]은 2016년 로슈 그룹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 이전했던 표적항암제 '벨바라페닙'(HM95573)의 계약이 해지돼 권리를 회수한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날 제넨텍으로부터 계약 해지·권리 반환 통보를 받았으며, 계약 해지 효력은 통보일로부터 90일 이후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제넨텍이 한미약품에 지급한 계약금 8천만 달러(약 1천84억원)는 반환되지 않는다. 한미약품과 제넨텍의 계약 규모는 총 9억1천만 달러(약 1조2천억원)였다.
벨바라페닙은 세포 내 신호 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 중 하나인 RAF를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한미약품은 제넨텍이 이미 벨바라페닙의 개발을 중단한 터라 계약 해지가 사실상 예고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국내에서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 치료를 위해 벨바라페닙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에도 제넨텍과 비만·제2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제넨텍은 계약을 통해 한국을 제외한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 제조,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 계약의 규모는 총 23억 달러(약 3조1천억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신약 개발 부문에서 권리 반환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혁신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제넨텍과 협력은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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