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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달새 세번째 텍사스행…후보는 "전쟁·물가에 발목"

입력 2026-10-07 23:02  

트럼프, 한달새 세번째 텍사스행…후보는 "전쟁·물가에 발목"

트럼프, 한달새 세번째 텍사스행…후보는 "전쟁·물가에 발목"
팩스턴 "전쟁·유가가 지지율 고전 이유…내가 결정하는 것 아냐"
텍사스 상원 선거 접전…트럼프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 지원사격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한 달 사이 세 번째로 텍사스주를 찾아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하는 상원의원 후보는 비공개 석상에서 이란전과 고유가를 선거 캠페인 고전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켄 팩스턴 공화당 텍사스주 상원의원 후보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린 비공개 모금 행사에서 기부자와 로비스트들에게 이같이 말한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팩스턴 후보는 본인의 선거 운동에 악영향을 미치는 현안이 무엇이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관세가 아니다"라며 "전쟁과 휘발유 가격, 디젤 가격"이라고 말했다.
또 "디젤 가격이 갤런당 6달러를 넘으면 사람들이 부담을 느낀다"며 연료비 상승이 "식품 가격과 다른 모든 물가를 끌어올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생활비 부담이 "단연 우리의 가장 큰 문제"라면서 "우리가 지지율에서 고전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한 참석자가 '당신이 전쟁을 멈출 수는 없지 않냐'고 말하자, 팩스턴 후보는 "맞다"며 "휘발유 가격에 대해서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팩스턴 후보는 "이번 연방 선거에는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너무 많다"며 "내가 결정을 내리는 것도 아니고, 일부 결정의 배경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히는 팩스턴 후보가 이란전 장기화와 고유가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비공개 행사에서나마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를 찾아 팩스턴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지난달 9∼10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와 지난 1일 텍사스주 덴턴 방문에 이어 한 달 사이 세 번째 텍사스 방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덴턴 연설에서 팩스턴 후보에 대해 "오랫동안 나의 친구였다.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우며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팩스턴 후보는 같은 비공개 행사에서 댈러스 전당대회가 오히려 "우리 지지율을 떨어뜨렸다"고 말한 사실도 별도의 녹음 파일을 통해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에 보도됐다.
팩스턴 후보는 공화당 경선에서 현역 존 코닌 상원의원을 꺾고 후보가 됐으며 현재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탈라리코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후보가 텍사스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것은 1988년이 마지막이다.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 텍사스에서 상원 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공화당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yu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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