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유가가 상승한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8일(현지시간) 오전 9시 5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2포인트(0.03%) 하락한 51,164.0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3.44포인트(0.30%) 내린 7,778.33,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1.17포인트(0.66%) 하락한 27,357.53을 가리켰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에 대해 미지근한 모습을 보인 것이 유가에 상승 압박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텍사스 선거 유세에서 "그(스티브 윗코프)가 이란과 합의를 추진하고 있고 아주 잘 진행되고 있으나, 그 합의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이란 측은 정쟁을 멈추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이든 제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중앙사령부에 이란에 대한 대규모 전투 작전 재개 준비를 지시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한 것도 유가를 밀어 올렸다.
다만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자들이 이번 지침에 특정 공격 날짜를 포함하지는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공항을 공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는 동시에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도 예고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석유 시설에 있는 전문가, 엔지니어, 노동자들에게 우리 군의 목표가 되는 장소에 머물지 말 것을 경고한다"면서 "이전에 이미 공격 대상이 된 곳이든, 다른 곳이든 관계없이 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B.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에너지 가격과 국채 수익률이라는 역풍이 있고, 경제 데이터 측면에서는 별다른 것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또 실적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인데 본격적 실적 발표도 실제로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초소비재, 금융 등은 강세를, 헬스케어, 기술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혈액 및 혈장 관련 의료기기 업체 해머네틱스 주가는 15.75% 뛰었다. CSL이 2027년 말까지 미국 전역에 해머네틱스의 혈장채집 플랫폼 도입을 완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것이 주가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반도체 업체 울프스피드는 미국 국방부로부터 최대 15억 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조건부 대출 약정을 확보하면서 주가가 5.53% 올랐다. 이 자금은 미국 내 생산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며 제안된 조건에 따라 미 국방부는 회사 지분의 최대 7.5%에 해당하는 워런트를 받게 된다.
팔란티어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3.46%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총 시장 규모(TAM)가 깊이 측면에서 또 한 번 큰 폭의 구조적 변화를 맞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증시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46% 내린 6,151.85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64%, 0.25%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26% 올랐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4.40% 오른 배럴당 92.16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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