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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보험 가입자 5만5천명↓…구직급여 年예산 81% 소진

입력 2026-10-14 12:00   수정 2026-10-14 14:07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 5만5천명↓…구직급여 年예산 81% 소진
전체 상시가입자 29만명 늘었지만 29세 이하는 5만5천명 감소
"15∼34세 기준 통계 작성 검토…구직급여 부족시 기금 계획 변경"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가 1년 전보다 28만8천명 증가했지만, 모든 연령대 가운데 29세 이하 청년층에서는 오히려 5만5천명 감소하면서 청년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7개월 연속 월 1조원을 넘어서면서 올해 연간 예산의 81%가 9월까지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천593만명으로 작년 9월보다 28만8천명(1.8%) 증가했다.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올해 1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명 이상 증가했다.
서비스업에서 상시 가입자가 28만3천명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안에서도 보건복지(11만5천명 증가) 분야에서 가입자가 많이 증가했다.
건설업 상시 가입자는 6천명 줄면서 3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은 5월과 6월 각각 8천명, 7월과 8월 각각 7천명에서 지난달 6천명으로 좁아졌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1년 전보다 8천명(0.2%)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 전자·통신, 기계장비, 의료정밀과학은 증가했고 비금속광물, 섬유제품, 화학제품, 자동차 등은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9월보다 5만5천명 줄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가입자는 20만7천명 뛰었다. 30대(8만8천명 증가), 40대(6천명 증가), 50대(4만1천명 증가) 등 29세 이하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가입자가 증가했다.

29세 이하 가입자를 업종별로 들여다보면 제조업(2만1천명 감소), 정보통신업(1만5천명 감소), 보건복지업(1만2천명 감소), 전문과학기술업(8천명 감소)에서 감소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2천명(2.5%) 감소했다.
구직급여가 지급된 사람은 60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천명(3.7%) 줄었고 지급액도 1조307억원으로 366억원(3.4%) 감소했다.
3월부터 지난달까지 매월 월간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으면서 연말까지 지급액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조원식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관련 질문에 "구직급여 연간 예산은 11조5천억원 정도인데 9월까지 81%가 소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른 노동부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기금 계획을 변경해 지출에 무리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구인(일할 사람을 구함) 인원은 17만명으로 1년 전보다 4천명(2.7%) 증가했다. 신규 구직(일자리를 구함)은 35만7천명으로 2만1천명(5.6%) 줄었다.
지난달 고용허가제(E9·H2) 비자가 있는 당연가입 외국인은 27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천명 늘었다.
조 과장은 "국가데이터처가 청년에 해당하는 15∼34세 고용지표를 추가로 공표하기로 한 데 맞춰 노동부도 관련 별도 통계를 낼 필요가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hy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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