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30년만 최대 IPO 무산…AI 데이터센터 상장 잇따라 제동

입력 2026-10-14 14:59  

호주 30년만 최대 IPO 무산…AI 데이터센터 상장 잇따라 제동
퍼머스 IPO 철회·에어트렁크 연기…SB에너지도 상장 늦춰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호주에서 30년 만의 최대 규모로 추진되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업체의 기업공개(IPO)가 무산되는 등 AI 관련 기업들의 상장 계획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금리 상승과 증시 변동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4분기 상장을 노리던 기술기업들이 시점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와 가까운 호주 데이터센터 업체 퍼머스 그리드(Firmus Grid)는 "최근 시장 변동성과 현재의 시장 여건"을 이유로 50억달러(약 6조7천억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려던 IPO를 취소했다. 성사됐다면 호주에서 30년 만의 최대 IPO였다.
퍼머스는 비상장 상태로 자금을 조달한 뒤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블랙스톤이 투자한 호주 데이터센터 업체 에어트렁크(Airtrunk)도 시장 변동성과 금리를 우려해 싱가포르 상장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오픈AI를 위한 10기가와트(GW) 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소프트뱅크 계열 데이터센터 업체 SB에너지도 기업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상장 일정을 늦췄다.

업계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지난 6∼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업계 행사 '인프라/스트럭처 서밋'에서는 "우리 망한 건가?(Are We Screwed?) 위험에 처한 전력, 자본, 컴퓨팅, 그리고 수십억달러"라는 제목의 토론 세션이 열리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개발사의 매각·자금 조달을 자문하는 은행권은 지역사회의 반발 탓에 일부 인수자들이 인프라 기업을 위험한 투자처로 보기 시작했으며, 아직 짓지 않은 프로젝트의 가치를 낮게 쳐주고 있다고 전했다.
13일 중국발 경쟁 우려로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등 메모리 반도체주가 급락하고, 코어 위브와 네비우스 등 AI 클라우드 업체 주가가 1주일째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투자자들은 신규 상장 참여에 더 까다로워졌으며, 일부는 연내 예정된 앤트로픽 상장에 대비해 자금을 아껴두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앤트로픽은 상장 일정을 몇 주 미룬 뒤 14일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연다.
다만 메타플랫폼 전 임원들이 이사회에 참가한 영국 클라우드 업체 엔스케일은 몇 주 안에 상장을 추진하고, 엔비디아·블랙스톤이 투자한 람다도 내년 상장을 계획하는 등 상장을 밀어붙이는 기업들도 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