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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서 또 드론에 선박 피격"…나토 내주 대응 회의(종합)

입력 2026-10-16 01:58  

"흑해서 또 드론에 선박 피격"…나토 내주 대응 회의(종합)
루마니아 해안에서 7명 실종…드론 공격 의심 사례 속출


(이스탄불·브뤼셀=연합뉴스) 김동호 현윤경 특파원 = 루마니아 연안 흑해에서 선박들이 무인항공기(UAV·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AFP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저녁 코모로 선적의 유조선 야라J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조원들이 자체적으로 불길을 진압했다. 당국은 이 배에 드론 공격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께에도 루마니아 해안 도시 술리나에서 남동쪽으로 약 13해리 떨어진 바다에서 화학제품 운반선 와인트레이더호에 불이 났다. 이 배에는 12명이 타고 있었고 5명이 구조됐으나 7명이 실종됐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은 두 선박 모두 공중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몇개월간 흑해를 지나는 배들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불똥이 튀는 경우가 잦아졌다.
지난 12일에도 불가리아 앞바다에서 기니비사우 선적 화물선 HS디그니티호가 드론 피격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침몰해 선원 11명이 실종됐다. 같은날 우크라이나의 화물선 첼시3호도 드론 3대의 공격을 받았다.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이날 EU 정상회의에서 자국 연안 사고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예단할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서도 "이번 공격의 결과는 러시아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첼시3호를 예인해 드론 잔해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흑해에서 드론 피격 의심 사고가 이어지며 피해가 잇따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회의를 열어 이 문제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루마니아의 단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뒤 "흑해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나토 특별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나토 당국자들은 내주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대사 정례 회의에서 흑해 상황이 의제로 상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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