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장교들이 지휘하는 작전본부·무기고 겨냥"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15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예멘 정부의 임시 수도인 남부 아덴의 대통령궁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후티 반군은 대통령궁 내 사우디군 장교들이 지휘하는 작전본부 등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예멘 정부 당국자들과 현지 경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날 후티 반군이 쏜 여러 발의 미사일이 정부 본부로 사용되는 알마시크 대통령궁 단지를 타격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대통령궁 단지에서는 최소 6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날 공격으로 일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극심한 공황 상태가 빚어졌다.
현지 보안 당국자는 최소 두 차례의 폭발은 알시마크 대통령궁 인근 언덕 정상에서, 다른 두 차례의 폭발음은 궁으로 올라가는 진입로의 보안 게이트 아래쪽에서 들렸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성명을 통해 "아덴의 알마시크 궁전 내 사우디 장교들이 지휘하는 전쟁 작전 본부와 무기고를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공격 당시 대통령궁 단지 내에 예멘 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이 머물고 있었으나 모두 다치지 않고 무사한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 공격으로 경비 인력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목격자들과 주민들은 대통령궁 인근에서 거대한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으며, 현장에 있던 AFP 통신 기자 역시 피격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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