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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원격조정 차량이 고객 찾아가는 카셰어링 시범 운영

입력 2026-10-16 09:26  

기아, 원격조정 차량이 고객 찾아가는 카셰어링 시범 운영
판교서 PV5 원격 픽업·반납 실증…내년 상용화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기아[000270]가 운전자 탑승 없이 원격으로 차량을 이동시켜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차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 원격운전 기술을 실제 카셰어링 서비스에 적용해 안정성과 사업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기아는 지난 15일부터 경기도 판교에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차량인 PV5를 활용한 원격운전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원격운전은 차량이 스스로 주변 상황을 판단해 주행하는 자율주행과 달리 외부 관제센터에서 통신망을 통해 차량을 원격으로 운행하는 기술이다.
이번 서비스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운영하며, PV5 패신저 모델이 투입된다.

이용자가 전용 앱으로 차량을 예약하면 원격운전 담당자가 차량을 조종해 요청한 장소까지 보낸다. 이용자는 차량을 운전한 뒤 원하는 장소에 주차하고 반납하면 된다. 이후 원격운전 담당자가 차량을 차고지로 이동시킨다. 이용자가 차량 대여·반납 장소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이번 사업에서 기아는 PV5 차량 제공과 프로젝트 총괄을 맡고, 자율주행 스타트업 SUM은 원격 운전 솔루션 개발을, 모비옵스는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며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법규 검토 등을 돕는다.
기아를 비롯한 컨소시엄은 통신 단절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삼중 통신망과 긴급 출동 체계도 구축했다.
기아는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의 원격운전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취득한 뒤 제주와 화성 등에서 기술을 검증했다. 제주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일반 도로 원격운전 실증 시연에 성공했다.
기아는 이번 시범 운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내년에는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원격운전 기술은 카셰어링뿐 아니라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이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PBV와 원격운전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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