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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AI와 동업하는 체계로 조직 바꿔야…'K-온톨로지' 필요"

입력 2026-10-21 14:16  

박영선 "AI와 동업하는 체계로 조직 바꿔야…'K-온톨로지' 필요"
'리더스포럼'서 기조연설…"AI 제대로 일하는지 검증 역할 맡아야"


(제주=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은 21일 "기업이 피지컬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AI와 동업하는 체계로 바꾸기 위해서는 조직을 수평적인 형태로 전환하고, 'K-온톨로지'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의 정책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의 2막, 중소기업의 미래를 바꾸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사람이 모여서 일하는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면 AI를 아무리 도입해봤자 효과적이지 않다"며 "이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박 위원장은 전 세계 AI 발전 양상을 ▲ 질문에 답하고, 문서·콘텐츠를 만드는 '1막의 생성형 AI' ▲ 목표를 이해하고, 업무를 돕는 '2막의 에이전틱 AI' ▲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로봇의 행동으로 연결하는 '3막의 피지컬AI'로 규정했다.
그는 "3막인 피지컬 AI에서는 '어떻게 AI와 함께 협업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사람은 AI의 목표를 정하고, AI가 제대로 일하는지 검증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AI와 공존은 (사람이 하는 일을) AI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더 중요한 일을 하도록 업무를 설계하는 것이기에 조직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AI와 인간이 유기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는 'K-온톨로지'의 수립을 꼽았다.
온톨로지는 AI가 데이터를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의미와 관계를 체계화하는 기술을 뜻한다.
박 위원장은 "(AI가)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잘하는 회사가 바로 구글"이라며 "그간 쌓였던 지식을 서로 연결한 지식 그래프를 통해 AI가 자동으로 답하게 했고, 이 때문에 구글이 AI 시대에 최고 회사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에 네이버는 지식만 쌓아놓은 채 연결하지 못했으며, 최근에야 온톨로지 수립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사장님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유한 데이터를 온톨로지화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중앙회에 연구개발(R&D) 자금을 줘서 협동조합별로 데이터를 모아서 피지컬 AI의 기반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국 업종ㆍ지역별 중소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한 리더스포럼은 '중소기업과 함께,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를 주제로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shlamaz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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