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 회의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정부가 4분기 국고채를 제외한 주요 공적채권을 59조원 규모로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채 발행 물량은 이달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줄였는데 필요시 추가 축소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 제4차 회의를 열어 3분기 발행 실적을 점검하고 4분기 시장 여건과 발행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부와 발행기관은 앞서 3분기 공적채권 발행량을 약 67조원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는데, 실제 발행량은 약 65조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약 2조원 감소했다.
3분기 국고채 발행량은 55조6천억원으로, 3분기 말까지 누적 179조7천억원이 발행됐다. 국고채의 4분기 잔여 발행 물량은 44조원이다.
앞서 정부는 시장 수급 부담 완화를 위해 초과세수를 활용해 이달 국고채 발행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축소했는데,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국고채 발행 물량의 추가 축소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고채를 제외한 주요 공적채권의 4분기 발행량은 7개 발행기관 기준 59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공적채권 발행기관들은 계획된 발행을 추진하되 월별 발행 물량과 만기를 분산하고, 자금 수요 여건과 시장 상황에 따라 발행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시장 수급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급격한 발행 증가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를 통해 발행량과 발행 시기 등을 수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국민·우리·하나·신한·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함께 4분기 시중은행채 수급 여건도 점검했다.
4분기 시중은행채 만기 도래 물량은 전년보다 다소 많지만, 은행권의 선제적 자금 조달로 향후 추가 발행 수요는 완화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정부와 발행기관은 4분기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공동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순관 국고실장은 "4분기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고채를 비롯한 우량채 공급에 대한 시장 부담도 있는 상황"이라며 "필요한 경우 수시 회의를 통해 발행량 및 발행 시기를 협의·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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