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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미중러 3자 회담 여부에 "주시 중"

입력 2026-10-20 20:23  

日정부, 미중러 3자 회담 여부에 "주시 중"
"회담 열려도 큰 성과 없을 것" 회의론도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욕을 보인 미중러 3개국 정상회담에 대해 실제 성사 여부를 포함해 자국에 미칠 영향 등을 신중하게 가늠하겠다는 입장을 20일 보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국제 정세에 미치는 영향력이라는 관점에서 미중, 미러, 중러 관계 및 미중러 관계를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18∼19일 중국에서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3자 정상회담을 열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러시아 당국자들이 이 구상을 최근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전달했는데 중국 측이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한다면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3자 회담 개최에 동의했느냐는 물음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교도통신은 "회담이 열리더라도 큰 성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일본 정부 관계자 견해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러 정상과 핵군축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이 매체에 "일본으로서는 3개국이 핵군축을 위해 노력한다면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중국이 핵군축 논의에 응할 것 같지는 않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다른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의도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세를 조금이라도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러 관계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회담 개최 여부나 의제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이 미러 양측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기하라 관방장관은 미중러 정상회담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중일 정상회담 실현에 미칠 영향에 관해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양국 간에 현안과 과제가 존재하는 만큼 모든 수준에서 다양한 기회를 통해 소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c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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