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이달 말 기준금리 결정 회의서 '목표 달성' 판단 관측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은행이 오는 29·30일 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했는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2013년 1월 일본의 바람직한 물가 상승 목표치로 2%를 내걸었다.
일본 경제가 1990년대 거품 경제 붕괴와 2008년 말 세계금융위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을 거치면서 장기적인 디플레이션을 겪자 '제로금리' 정책까지 동원한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내걸었던 목표였다.

교도는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물가 목표 2%에 도달했다고 판단한다면 일본 금융정책 당국이 장기간 이어진 디플레이션 대응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을 알리는 상징적인 결정이 된다고 해설했다.
다만,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 9월 회의에서 인상한 기준금리 1.25% 수준은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은행은 당초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물가 상승률 2%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기가 당초 앞당겨지게 됐다.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엔화 약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겨울과 올해 여름 가계에 전기·가스 요금 지원금을 지급했던 일본 정부는 다가올 겨울철에도 에너지 요금을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재원으로는 중동 정세 대응을 위해 마련해둔 예비비 활용이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거론된다.
이날 정권 출범 1주년을 맞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의 당면한 중요 정책은 세계적인 물가 상승에 대응해 대책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지난 1년간 '책임 있는 적극 재정' 기조 아래 일본 경제를 성장 궤도에 올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물가 상승 대책에 힘썼다고 주장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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