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원 없었으면 우크라 존재 안했을 것…우리 덕에 수백만 목숨 구해"
"푸틴, 美 G20에 참석할 가능성…러 외무장관은 참석하겠다고 해"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용 위성시스템 '스타실드' 접속을 제한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인도 방문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 대통령도, 우리 정부 내 그 누구도 그 시스템에 어떤 변경을 가하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도된 내용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방어에 필요한 무언가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스타실드의 속도 제한을 지시한 것은 스타실드의 기반인 위성 통신 시스템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였으며, 머스크는 스타링크의 속도를 제한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서도 '내가 그들을 처벌하거나 교훈을 주려고 하니, 이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에 대해 "민간 기업"이라며 "대통령은 스타링크와 스타실드, 그리고 머스크가 내리는 결정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이미 충분한 지원을 제공했는데도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며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지 않은 것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고 여기저기 말하고 다닌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어 "우리가 그들에게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이 아닐 뿐 아니라, 미국이 이미 제공한 지원 덕에 얼마나 많은, 수백만명의 사람이 목숨을 구했나"라고 반문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더는 방어적 태도를 취하지 않겠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포함한 미국의 지원이 없었으면 지금 우크라이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12월 미국 주요20개국(G20) 회의에 초청한 것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 이에 대한 확답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참석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지난번 그와 접촉했을 때 참석하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러시아는 G20 일원이므로 그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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