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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동확전 우려·유가 급등에 하락…다우 1.2%↓(종합)

입력 2026-10-24 05:55  

뉴욕증시, 중동확전 우려·유가 급등에 하락…다우 1.2%↓(종합)

뉴욕증시, 중동확전 우려·유가 급등에 하락…다우 1.2%↓(종합)
브렌트유 116달러·WTI 103달러…美중간선거 이후 이란 재공격 우려
AI주 매도세 진정에도 하락 확산…금값은 4천달러선 붕괴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증시 급락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에서는 매도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중동 전쟁이 다시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하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2.82포인트(1.23%) 하락한 52,215.1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75포인트(0.52%) 하락한 7,623.68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53.52포인트(0.21%) 내린 25,955.3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 약세의 주요 배경은 중동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었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이날 전장보다 3.1% 오른 배럴당 116.72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4월 29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3.8% 상승한 배럴당 103.2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전쟁이 다시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이 중동 지역에 추가 병력을 배치하는 가운데 이란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을 재개할 경우 주변국의 경제시설과 민간 시설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전날 기술주를 중심으로 집중됐던 매도세가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 상대적으로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한 업종으로 확산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3% 넘게 하락하며 다우지수의 낙폭을 키웠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전 세계 직원의 약 5%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도 2.4% 하락했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1.8% 내렸다.
반면 전날 AI 투자 수익성과 막대한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던 기술주에서는 매도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5%, AMD는 1.7% 상승했다.
미 국채금리는 전날 급락(국채가격 급등)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반등했다.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4.99% 안팎으로 올라섰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금 현물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4천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날 기술주 급락으로 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에 직면한 일부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금까지 매도한 것도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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