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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내주 금리 동결할까…시장은 '12월 추가 인상' 전망

입력 2026-10-25 00:39  

美연준, 내주 금리 동결할까…시장은 '12월 추가 인상' 전망

美연준, 내주 금리 동결할까…시장은 '12월 추가 인상' 전망
로이터 설문 100명 중 94명 동결 예상…12월 인상엔 전원 무게
연준 고위인사 '신중론'에 인상 기대 급락…워시 발언 주목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다음 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준 고위 인사들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시장 전망이 동결 쪽으로 기운 가운데, 오는 12월에는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연준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27∼28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75∼4.00%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16∼20일 경제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4명이 이번 회의의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반면 응답자 전원은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한 달 전 조사에서 12월 인상을 예상한 응답자가 절반에도 못 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3년 2개월 만에 통화 긴축에 나섰지만, 이후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추가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시장의 기대도 급격히 바뀌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달 29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경제지표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고,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이달 1일 향후 정책 조정에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10월 인상 확률은 지난달 말 약 70%에서 이날 기준 10% 안팎까지 떨어진 상태다.
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PIMCO)는 지난 22일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뒤 12월에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이미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고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효과를 내고 있는 만큼 연준이 그 영향을 지켜볼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높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이번 회의부터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23일 시장의 동결 전망과 달리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 예측을 유지했다.
BoA는 "9월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 상황이 악화했다"며 연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3.4%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준 위원 대부분이 연내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만큼 10월에 두 번째 인상을 단행하고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의 관심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도 쏠리고 있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워시 의장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피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비판을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로운 경제전망과 점도표가 발표되지 않는 만큼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이 추가 인상 시기와 향후 금리 경로에 관해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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