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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제에 AI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CCL 전용 라인 짓는다(종합)

입력 2026-10-27 15:32  

두산, 김제에 AI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CCL 전용 라인 짓는다(종합)

두산, 김제에 AI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CCL 전용 라인 짓는다(종합)
전북·김제시와 투자협약 체결…3천992억원 투입
2028년까지 생산시설 신축…대규모 공급 여력 선제 확보


(서울·전주=연합뉴스) 장하나 임채두 기자 = 두산이 전북 김제에 3천992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동박적층판(CCL) 전용 라인을 구축한다.
두산은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와 광모듈용 CCL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산이 지난달 발표한 약 9천7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 가운데 김제공장 증설분을 구체화한 것이다.
앞서 두산은 오는 2028년까지 국내에 4천200억원을 들여 광모듈용 CCL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중국에 5천500억원을 투자해 AI 가속기·네트워크 스위치용 CCL을 만드는 공장을 신축하는 등 국내외 CCL 증설에 약 9천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은 2028년 10월까지 김제 지평선일반산업단지 내 연성동박적층판(FCCL) 공장 옆에 연면적 3만3천여㎡(약 1만평) 규모의 광모듈용 CCL 생산시설을 신축하고, 200여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새 생산라인은 2028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증설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광모듈용 CCL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두산의 국내 생산라인은 이미 가동률 100%를 넘어선 상태로, 이번 증설로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모듈은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사이의 전기 신호를 빛 신호로 바꿔 주고받게 하는 부품이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로, 광모듈용 CCL은 초고속 신호의 손실을 최소화해야 해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두산은 800G(초당 800기가비트)급 이상 고속 광모듈의 미세회로 구현에 맞춘 하이엔드 CCL을 공급하며 주요 광모듈 제조사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새 생산시설이 들어서면 김제공장은 FCCL과 광모듈용 CCL을 함께 생산하게 되며, 기존 공장의 운영 경험과 전문 인력,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두산은 앞서 2022년 김제시와 첫 투자협약을 맺고 2024년 9월 지평선일반산업단지에 FCCL 공장을 준공했다. FCCL은 얇고 유연하게 구부러질 수 있는 동박적층판으로, AI와 5G, 스마트폰 등 첨단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다. 두 차례에 걸친 두산의 김제 투자협약 규모는 총 4천685억원이다.
김인욱 두산 전자BG장은 "이번 증설은 주요 고객사의 중장기 수요를 바탕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김제시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공장을 차질 없이 준공하고 김제공장을 광모듈용 CCL 핵심 생산거점으로 키워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두산의 재투자로 전북이 첨단 전자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김제에서 만든 소재가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로 들어가게 됐다"며 "공장 신축과 200여명 신규 채용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인허가와 인력 양성을 도와 김제시가 함께 챙기겠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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