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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레벨 0~5 정의 명확해졌다…한국 연구진 개정 주도

입력 2026-10-29 12:00  

자율주행 레벨 0~5 정의 명확해졌다…한국 연구진 개정 주도
국제표준 SAE J3016 개정…운전자·자동차 역할 구분 강화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세계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단계별로 구분하고 정의한 국제표준 개정을 주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레벨 국제표준 'SAE J3016' 개정을 주도했다고 29일 밝혔다.
SAE J3016은 자동차의 운전자 지원과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레벨 0부터 레벨 5까지 6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의 개념과 용어를 정의한 국제표준이다.
2014년 처음 제정된 이후 세계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업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제도 마련에 활용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그러나 최근 차선 유지와 속도 조절 등 운전자 지원 기능이 자동차에 널리 적용되고 일부 국가에서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로보택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운전자 지원 기능을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오인하거나 '레벨 2+' 같은 비공식 표현으로 소비자에게 혼란을 초래하는 문제가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차홍기 ETRI 지능정보표준연구실장을 중심으로 한 국내 연구진이 3년6개월간 개정 작업을 주도한 끝에 9월20일 2026년 개정판이 공식 발간됐다.
이번 개정은 자율주행 단계별로 운전자와 자동차가 수행해야 할 역할을 명확히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존의 간략한 설명 문구를 운전자와 자동차의 역할이 드러나도록 바꿔 단계별 차이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소프트웨어 기업, 규제·보험 관련 기관, 각국 정부 등 전 세계 자율주행 관련 기업과 기관은 기능 개발과 안전 설계 등에 보다 명확한 기준을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소비자도 자동차 기능에 대해 운전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는 "국제표준을 국내 연구진이 주도해서 개정했다는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자율주행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wonh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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