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의 관광 명소인 카파도키아의 기암괴석이 무너져내려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IHA 통신, A하베르 방송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5분께 튀르키예 중부 네브셰히르주(州) 괴레메야외박물관 입구에 있는 '요정 굴뚝' 바위가 붕괴했다.
구조대가 현장에서 튀르키예인 2명, 외국인 관광객 1명 등 사망자 3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부상자 5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영상을 보면 사고 지점 바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으로 낙석이 굴러 내려갔다. 사상자가 바위에 깔린 모습도 보인다.
네브셰히르 주정부는 이번 사고가 최근 내린 폭우의 영향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카파도키아라 관광지는 오랜 침식 과정으로 형성된 특이한 모양의 암석 지대가 밀집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괴레메, 우치히사르 등 마을 일대를 가리킨다.
이 일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있다.
흔히 석회암 지대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화산 폭발로 분진이 내려앉아 형성된 응회암으로 만들어졌다. 이 지질은 단단하지 않아 쉽게 깎여나가는 특성이 있다. 과거 로마제국의 박해를 피해 이 지역에 온 초기 기독교인들이 만든 여러 동굴 성당, 지하도시 데린쿠유 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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