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알파벳 실적과 개인소비지출(PCE) 등 경제지표 발표를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다.
29일(현지시간) 오전 9시 54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23포인트(0.29%) 하락한 52,324.8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6.33포인트(0.47%) 내린 7,707.65,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19.19포인트(1.58%) 하락한 26,130.66을 가리켰다.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알파벳 실적 발표는 이날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알파벳은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1천275억7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 1천282억2천만달러를 하회했다.
또 3분기 자본지출(CAPEX)은 513억5천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4% 급증했다. 지난 2분기(+100%)에 비해 증가율이 확대된 것이다.
CAPEX를 차감한 잉여현금흐름(FCF)도 두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3분기 FCF는 90억6천500만달러 적자로 2004년 상장 후 첫 FCF 마이너스였던 지난 2분기(-58억5천500만달러)보다 더 악화했다.
알파벳 주가는 12.90% 급락했다.
반도체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AMD는 2.67% 내렸고 인텔은 3.82% 하락했다.
이날은 근원 PCE 지수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발표됐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9월 들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품목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9월 수치는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한편 3분기 GDP(속보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연율로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3.9%)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다.
2분기(+2.2%) 대비 성장세가 가팔라졌을 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인 3.2% 증가도 웃돌았다.
체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러미 숄츠버그 부사장은 "투자자들은 수익화가 언제 이뤄질지와 자본지출로 현금이 소진되는 속도를 비교해 면밀히 살펴보기 시작했다"면서 "일부 투자자는 이제 모든 하이퍼 스케일러가 한도 없이 지출해도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을 무조건 용인하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 금융 등은 강세를, 기술, 통신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데이터센터 광학 장비 제조업체인 루멘텀 홀딩스를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13.08% 내렸다.
미국 최대의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는 경쟁사인 인스타카트를 약 17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5.59% 올랐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3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2.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5%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7.09% 올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66% 오른 6,208.41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1.42%, 1.25% 상승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71% 올랐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68% 내린 배럴당 100.03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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