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83%, "상반기 구직난 더 심해졌다"…눈높이 낮춘 하향지원 늘어나

입력 2017-07-13 15:51   수정 2017-07-17 09:20




[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071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구직난 체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83.2%가 올해 상반기 구직난이 더욱 심해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구직난이 더 심해졌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가 41.4%(복수응답)의 응답률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기업별 채용규모가 축소돼서(37.8%)’, ‘채용을 실시한 기업이 줄어서(36.8%)’라는 이유도 상위권에 속했다. 이어 ‘질 낮은 일자리만 많은 것 같아서(35.5%)’, ‘경쟁자들의 조건, 스펙이 높아져서(32.2%)’, ‘채용 절차가 까다로워져서(18.4%)’ 등의 순으로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구직난이 계속되자 취업준비생의 구직활동에도 영향이 미쳤다. ‘눈높이를 낮춰 입사지원했다(43.3%, 복수응답)’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지원횟수가 증가했다’도 37.3%의 비율로 나타났다. 그밖에 ‘신중한 입사지원(32.8%)’, ‘자격증 등 스펙 향상에 집중(22.8%)’, ‘묻지마 지원(20.5%)’ 순으로 구직난의 영향이 이어졌다. ‘해외 취업을 알아봄(11.9%)’, ‘변화하는 전형에 대비해 준비(9.3%)’, ‘공무원 시험 준비(8.5%)’, ‘인턴 등 실무 경험 쌓기 매진(7.2%)’ 등의 활동을 했다는 취준생도 있었다.

또한, 52.3%의 취준생들은 구직난이 내년 하반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뒤이어 ‘올해 하반기(19.2%)’, ‘내년 상반기(17.5%)’, ‘내년 하반기(11%)’의 순이었다.

구직난이 심해진 가장 큰 원인은 ‘경기 불황과 저성장(43.5%)’을 1위로 꼽았다. ‘기업의 일자리 창출 노력 부족(21.3%)’으로 생각하는 취준생도 꽤 있었다. 이어 ‘사회의 과도한 경쟁 분위기(10.3%)’, ‘기성세대의 밥그릇 지키기(7.3%)’,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 부진(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직난 타개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50.6%, 복수응답)’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기업의 적극적인 일자리 나누기(47.3%)’, ‘실효성 있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38.2%)’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구직자의 현실적인 눈높이(21.4%)’,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16.4%)’, ‘대학들의 취업형 맞춤 교육(9.3%)’ 등의 기타 의견도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기업이 채용 규모를 축소하는데다 졸업으로 인해 새로이 유입되는 신규 구직자들로 인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구직난은 더 심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묻지마 지원’이나 무작정 눈높이를 낮춰 지원하는 것은 오히려 취업 실패와 조기 퇴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본인의 역량과 적성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기업 선택과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in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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