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좋은 중소기업 일자리’ 표준모델 만든다...정규직 10만명 채용·성과공유제 10만명 확산도 추진

입력 2017-08-04 15:37  




[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 운영 현황·구성 방안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지난 3일 마련했다.

일자리위원회에는 공동위원장인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중단협) 회장 10명과 산업·분야별 대표 9명, 지역별 대표 13명이 위원으로 소속돼 있다. 지난 6월 22일, 정부의 주요 과제인 일자리 확대에 공감해 중소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업계 자체의 목표를 세워 중소기업에 인력이 유입되도록 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날 일자리위는 정규직 청년 10만명 채용, 성과공유제 10만명 확산, ‘좋은 중소기업 일자리 표준모델’ 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작업환경과 근로조건을 개선해 ‘중소기업 일자리 표준모델’을 먼저 마련할 방침이다. 좋은 일자리 관련 세부평가 지표·비중의 정량적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임금, 복리후생, 작업환경, 근로시간 등을 평가한다. 늦어도 9월 안으로 표준모델 기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제외한 약 13만개 중소기업단체협의회(중단협) 등 10개 단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청년 정규직 10만명 채용 캠페인도 펼친다. 채용 캠페인에는 신규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포함된다. 여기에 일자리위는 18일 ‘일자리 창출 전략과 전망’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10월경 중소기업계가 참여하는 공동 청년채용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우수 기업 200개사·조합 공동관 100개사 등 부스를 운영해 2000명의 현장 채용을 계획 중이다. 지역별 순회 박람회도 개최해 추가 채용도 진행한다. 채용기업 500개사 구직자 1만 5000명이 목표치다. 

사업주와 근로자 간의 이익을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를 앞으로 5년간 10만개 중기로 확산하는 협약도 체결한다. 제조업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스마트 팩토리 보급·확산에 착수해 2025년까지 3만개를 구축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그러나 성과공유제 10만 확산 등 일부 행사 및 홍보활동엔 소극적이다. 2018년 최저시급이 역대 최대치인 16.4%(1060원 오른 7530원)로 상승해 중소기업의 부담감을 고려한 것이다. 성과공유 10만 확산 운동은 일자리위가 출범하며 1차 목표로 내건 사항이다. 약 두 달이 흘렀지만, 구체적 실행안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 등 대안이 필요하다는 내부의견이 힘입는 중이다. 

한편, 제1차 지역별 일자리위원회도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방안이 성과를 내려면 중단협에 속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메인비즈협회·이노비즈협회 등의 지역 본부 인프라를 활용해야 한다. 최저임금 상승의 여파로 협의과정에 차질이 있다는 게 일자리위의 설명이다.

이원섭 일자리위원회 TF 팀장은 “최저임금의 충격을 호소하는 중소기업 현장을 외면하기 어려워 일자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면서도 “정부 핵심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협력하고 노동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중기업계의 반발을 잘 조정해 고용창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sin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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