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20] 럭스로보 “카카오 김범수 의장도 반한 ‘모듈형 로봇’”

입력 2017-09-07 14:04   수정 2017-09-18 16:30


[연세대 스타트업 CEO 20]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전기전자공학과 14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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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사진=김기남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김인희 기자] 지난 6월 카카오그룹이 로봇 스타트업 럭스로보(LUXROBO)에 40억원을 투자해 관심이 쏠렸다. 럭스로보는 지난해 7월 글로벌 기업의 인수 제안도 받은 바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유일하게 투자가치가 400억원에 달한다. 

럭스로보는 모듈형 로봇 플랫폼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모듈형이란 부품을 자유롭게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형태를 말한다. 대표제품인 ‘모디(MODI)’는 마이크로 운영체제가 탑재돼 있어 쉽게 코딩(컴퓨터프로그래밍)해 다양한 스마트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 

럭스로보를 이끄는 오상훈 대표가 처음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3년 8월이었다. 초기에는 만드는 사업 아이템마다 실패의 연속이었다. 로봇 관련 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연구 과제로는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 사업화는 다른 문제였다.   

“여섯 번째로 만든 아이템을 들고 투자자를 찾아 다녔지만 성과가 없었죠. 경쟁사 제품에 대한 철저한 비교·분석, 그리고 소비자가 원하고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제품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던게 큰 문제였죠. 기술보다 기획력이 부족했어요.”

오 대표는 기존 아이템의 문제점을 보완해 모듈형 로봇 플랫폼인 모디를 만들었고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한화인베스트먼트, 한화드림플러스 및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15억원, 올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카카오브레인으로부터 40억원을 투자받았다. 





카카오 투자유치는 오 대표의 오랜 로망이었다. 그는 꿈이 이루어지기를 마냥 기다리지 않았다. 카카오를 염두에 두고 치밀하게 움직였다.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그치지 않고,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우리 기업에 관심을 갖게 만들자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했죠. 제가 알고 있는 지인들을 통해 김범수 의장과 친한 대기업 사장, 카카오 이사를 알게 됐고, 사업 아이템을 알리기 위해 아이템의 투자 가치를 어필했어요. 이후 지인분들이 김범수 의장에게 럭스로보에 대해 언급했고, 김범수 의장 앞에서 3일간 밤새워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죠”

투자 유치에 성공한 오 대표는 앞으로 럭스로보의 마이크로운영체제를 탑재한 가전제품이 많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봇 대중화를 꿈꾸고 있는 그는 국내 가정에서 5년 이내 모듈형 로봇플랫폼으로 집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을 컨트롤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스마트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립 연도 : 2014년 9월

-주요 사업 :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모듈형 로봇 플랫폼 제작)

-성과 : 한화인베스트먼트, 한화드림플러스 및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15억원 투자유치, 카카오인베스트먼트·카카오브레인으로부터 40억원 투자유치 

kih08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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