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20] 유니브 “대학생이 만드는, 대학생을 위한 MCN”

입력 2017-09-07 17:45   수정 2017-09-20 15:22


[연세대 스타트업 CEO 20]

정재원 유니브 대표(산업공학 14학번)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정재원 유니브 대표(24)는 ‘재학생들의 입으로 대학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는 취지로 지난해 5월 ‘연고티비’를 만들었다. ‘연고티비’는 연세대·고려대 연합 실전 창업학회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두 학교 학생들이 학과를 소개하는 ‘에듀 엔터테인먼트’ 영상을 유튜브나 아프리카TV, 페이스북 등으로 내보내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방식이다.

정 대표는 점수에 맞추거나 주변의 권유에 따라 대학에 진학했다가 전공이 안맞아 방황하는 학생들을 위해 ‘연고티비’를 구상했다. 그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에는 자극적인 방송은 많지만 교육적 관점에서 대학의 이야기를 다루는 콘텐츠가 없다며 나와 같은 평범한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가 제일 잘 아는 우리 학교 이야기를 다루는 채널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첫 방송 후 1년여가 지난 지금 연고티비의 유튜브 구독자는 6만3000명, 페이스북 팔로워는 6300명에 이른다.  

“중고등학생과 수험생들도 ‘연고티비’를 많이 시청해요. 실제 우리 콘텐츠를 보고 학교에 진학해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있는 학생도 있거든요. 반면 연대나 고대 학생이 아니라 방송에 참여할 수 없는 걸 안타까워하는 학생도 있고요. 그런 학생들을 위해 지난달 ‘주식회사 유니브’라는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전국의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뉴미디어 그룹을 만들어갈 계획이에요.”



정 대표는 ‘연고티비’를 운영하면서 단순한 영상 기획과 제작 외에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광고 영업과 장비, 촬영 장소 대여 등이 그것이다. 그는 “대학생 크리에이터들이 채널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것만 고민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회사가 채널을 소유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은 뒤, 대학생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상 제작 크리에이터가 MCN에 소속돼 회사에 수익 일부를 주는 형태가 아니라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영상을 제작하다가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생겨나는 수익은 크리에이터와도 나눈다.

“크리에이터에 가장 적합한 계층이 대학생이라고 생각해요. 크리에이터는 트렌디해야하기 때문이죠. 경제적인 압박도 훨씬 덜 받고요. 일반인 크리에이터들은 직장을 떠나 채널을 운영하면 당장 수익을 내야 하는 등 수많은 고민이 따르지만, 대학생들은 훨씬 자유롭거든요.”



단순한 영상 제작을 넘어 창업에 도전한 그에게 올해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그는 “마케팅 회사와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단 올해 흑자를 내는 게 단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유니브’와 함께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유니브’가 갖고 있는 여러 채널에서 경력을 쌓고, 전문 크리에이터로 도약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고 싶습니다. ‘졸업 후 뭐 할래?’라는 물음이나, 장래희망을 적는 직업란에 ‘컨설턴트’라고 쓰듯이, ‘크리에이터’도 정식 직업이 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설립 연도: 2017년 8월

-주요 사업: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제작 지원 사업

-성과: ‘연고티비’ 유튜브 구독자 6만3000명, 페이스북 팔로워 6300명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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