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최근 20~30대 사이에서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는 ‘잡노마드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 ‘잡노마드’란 ‘직업(job)을 따라 유랑하는 유목민(nomad)’이란 의미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일자리를 좇아 이곳저곳 직장을 옮겨 다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 해외 취업에 도전하는 청년을 가리키는 신조어로도 사용된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848명을 대상으로 ‘잡노마드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10명 중 7명(68.8%)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란 답은 7.0%에 그쳤다.
‘스스로를 잡노마드족이라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그러자 전체 응답자 중 43.6%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취업준비생 중 46.4%는 스스로 잡노마드족이라 답해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직장인의 경우 38.6%로 평균보다 낮았다.
해외 취업에 대한 인식 역시 긍정적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87.6%가 ‘기회가 된다면 해외취업을 하겠다’고 답했다. 직장인과 취업준비생(각 87.6%)도 모두 90%에 가까울 정도로 높이 나타났다.
해외취업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복수응답). ‘잡노마드족’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56.1%의 응답률을 얻은 ‘해외 기업의 복지혜택, 근무환경’이 꼽혔다. ‘한국에서 취업이 너무 어려워서(37.3%)’, ‘해외 선진기술, 언어 등을 배워 개인적으로 발전하기 위해(37.1%)’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경쟁하는 분위기, 사내정치 등이 싫어서(23.6%)’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해외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묻자(복수응답), ‘외국어 회화(54.0%)’를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에 이어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있다(27.9%)’는 답변이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성인남녀들이 취업하고 싶은 국가는 ‘캐나다(26.9%)’, ‘유럽국가(19.8%)’, ‘미국(19.2%)’, ‘일본(14.0%)’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직업 분야로 미디어, 광고,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직종이 등장했다. 희망 근무기간은 ‘5년 이상(39.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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