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개성 있는 특성화고 교내활동을 소개합니다

입력 2019-04-16 15:20   수정 2019-04-16 15:22


[하이틴잡앤조이 1618=박인혁 기자] 전국 특성화고에는 수많은 교내활동이 있지만 모든 학교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교내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교내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이틴 잡앤조이 1618> 취재진이 각양각색 전국 특성화고 교내활동을 정리했다.




△2018년도 은평메디텍고-마쯔바라고등학교 한일고교 교류회 (사진 제공=은평메디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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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은평메디텍고-마쯔바라고 한일고교 교류회

"교내에서 일본 학생들과 소중한 추억 쌓아요"

은평메디텍고는 매년 일본 오사카 부립 마쯔바라고등학교와 한일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매년 10월 전후로 일본 마쯔바라고 학생들이 단체로 은평메디텍고를 방문해 반나절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1차 전체 교류 시간에는 양국 교장 및 학생회장 인사와 함께 기념품 교환이 이뤄진다. 이후 각 학교의 공연이 펼쳐지는데 일본 학생들은 두 달가량 연습한 ‘어부의 춤’을 선보인다. 2차 학급별 교류 시간에는 자기소개와 각종 게임을 진행한다. 일 대 일로 짝을 맺어 대화하는 시간도 주어진다. 서로의 언어를 대부분 알아듣지 못하지만 손짓과 몸짓을 동원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실시간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통한다. 교류회 초반에 학생들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한다. 때로는 일본에 대해 막연히 불편한 감정을 가진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양국 학생들은 정이 들어 소중한 친구가 된다. 짧은 만남이지만 교류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서로 연락하며 이날의 인연을 이어나가는 학생들도 있다.

은평메디텍고 이진홍 교장은 “만난 지 반나절 만에 정이 들고 헤어질 때 눈물을 보이는 친구들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하며 “한일고교 교류회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만들어나간다고 믿는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매향여자정보고 발자취 프로그램 바리스타 과정  (사진 제공=매향여자정보고)








매향여자정보고 발자취 프로그램

"재능계발과 자격증, 취업까지 동시에 해결해요"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관련이 없는 분야에 대해서도 교내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다. 매향여자정보고 발자취는 학생들의 숨은 재능을 계발하고 실무 중심으로 교육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발자취 프로그램은 ▲군 부사관 ▲제과제빵 ▲바리스타 ▲헤어디자인 ▲네일아트 분야가 개설돼 있다.

부사관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군 부사관 프로그램은 임관 시험을 대비한 전반적인 준비를 돕는다. 규칙적인 체력 훈련을 통해 자신감과 건강을 증진하는 한편 군인정신 교육을 통해 인성을 바르게 다지고 건전한 태도를 함양하게 한다.

교내에 설치된 헤어디자인실습실에서 진행되는 헤어디자인 프로그램은 미용사 일반 국가자격증에 도전하도록 돕는다. 필기와 실기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학생들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레벨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네일아트 프로그램은 네일아트실습실에서 창의성과 심미적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미용사(네일) 국가자격증을 공부한다. 현장 과제 중심형 교육을 국가자격 검정 기준에 맞춰 실시한다. 제과제빵과 바리스타 프로그램은 관련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는 한편 관련 분야 직업 탐색을 지원한다. 교내 제과제빵실습실과 바리스타실에서 쾌적한 실습이 가능하다.



△신문을 활용한 NIE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정석항공과학고 (사진 제공=정석항공과학고)

정석항공과학고 NIE 프로그램

“신문으로 세상을 읽고 인문학적 소양 높여요”

NIE(Newspaper In Education) 신문을 활용해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정석항공과학고는 2010년부터 매년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미디어 중점 학교로 선정돼 NIE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정석 NIE’ 동아리를 중심으로 신문을 통해 일상 속 경제와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생생한 지식을 습득한다. 뉴스 리터러시(뉴스를 해석하고 선별적으로 수용하는 능력)을 기르고 집단 토론으로 표현력을 높이는 것도 NIE 프로그램의 목표다. 학교 축제 시즌에는 교실에 뉴스 카페를 만들어 신문 및 뉴스에 관련된 전시와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정석 NIE 뉴스 동아리 지도를 담당하는 안장호 교무부장은 “정석항공과학고는 공업계열 특성화고지만 시대가 융복합적 인재를 요구하면서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하며 “신문을 통한 교육이 학생들의 진로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8년도 고명경영고 제과제빵 경연대회(사진=하이파이브 홈페이지)




고명경영고 교내 제과제빵 경연대회

“최고의 빵과 과자 겨뤄요”

고명경영고는 교내 제과제빵 경연대회를 개최해 학생이 자신의 평소 실력을 가늠할 기회를 제공한다. 교내 대회는 단순히 결과물을 만들어 평가받는 대회에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은 대회를 준비하며 각자 작품을 정하고 재료와 공정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거듭한다.

작년 10월에 개최된 고명경영고 제1회 교내 제과제빵 경연대회 주제는 ‘따스한 가을 햇살과 어울리는 빵과 과자’였다. 2018년 신설된 외식경영과의 첫 신입생 24명 12팀이 이날 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학생들은 ▲외식경영과 정규 수업 ▲송영광 제과 명장의 ‘대한민국 산업 현장교수 강의’ ▲상설동아리 Bakery Artist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동아리 글루텐 ▲방과후학교 1~3기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제과와 제빵을 배우고 실습해왔다. 앞으로도 고명경영고는 매년 교내 제과제빵 경연대회를 열어 학생들의 학업 성과를 독려할 계획이다.



△제10회 삼일상고와 함께하는 들썩들석 골목난장 (사진 제공=삼일상업고)







삼일상업고 ‘들썩들썩 골목난장’ 축제

“지역민과 소통하며 지역 문화 계승해요”

삼일상고는 지역축제 ‘들썩들썩 골목난장’을 통해 학부모와 지역주민, 학생과 교사가 상호소통하며 새로운 지역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들썩들썩 골목난장은 지역민에게 각종 문화 강좌는 제공하는 ‘삼일상고 공동체 운영’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축제다. 동아리를 주축으로 한 학생들의 공연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삼일상고 문화강좌를 통해 배운 솜씨를 펼친다. 평소 삼일상고는 학부모 및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예24기 ▲시조창 ▲바리스타 등에 대한 강좌를 제공한다. 시조창 문화 강좌는 강사의 재능 기부로 학부모와 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배워 더욱 의미가 깊다.

무예 24기는 수원 화성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자산으로 정조대왕이 군사훈련교범으로 삼은 전통문화다. 삼일상고 무예 24기 동아리는 ‘들썩들썩 골목난장’뿐만 아니라 수원시 학교 특성화 사업 발표회 및 수원행궁 축제 등 각종 행사에서 시범을 보인다.

바리스타 강좌는 지역 주민과 학부모가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나아가 취업 혹은 창업에 도달할 것을 돕는다. 수업을 마친 모든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한다. 작년에 제10회를 맞은 들썩들썩 골목난장 축제는 명실상부한 지역축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삼일상고 이상호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유대감을 형성하고 품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며 “삼일상고는 115년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학교로써 지역 문화 육성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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