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이건창호
△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EAGON)이 운영하는 이건하우스를 방문한 이창호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기자(명지대 4, 사진 가운데)가 이건 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1988년 국내 최초로 시스템창호를 선보인 이건창호는 독일 슈코(SCHCO)사와 지속적인 기술 제휴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고단열·고성능 ‘1등급 창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건창호는 단열, 기밀, 방음, 안전의 기능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바탕으로 세계적 품질의 창을 만들어 가고 있는 창호 전문 회사다. 독자 개발한 세계 최고 단열 성능의 ‘SUPER진공유리’로 국내외 건축물의 고효율화 수요를 충족시키며 시스템 창호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시스템창호 생산 시공, 커튼월 생산 시공, 태양광창호 생산 시공, 방탄·방폭·선박용 창호 생산 시공, 진공 복층유리 생산 등이 있다.
이건창호는 이건(EAGON)의 관계사다. 이건은 1972년 이건산업주식회사 설립을 시작으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시장을 선도해 온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아름다운 생활을 창조하는 최고의 기업’이라는 비전을 실천해오고 있다. 시스템창호와 태양광발전 부문의 이건창호, 목재 종합건자재 및 조림의 이건상업, 친환경 조경사업 전문의 이건 환경, 목재 물류자재를 다루는 이건그린텍, 바이오에너지 부문의 이건에너지 등 5개 관계사 체제로 운영 중이다. 특히 각 사별로 전문 기술 연구소를 운영하며 보다 친환경적이고 과학적인 건축자재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해외 사업장으로는 솔로몬군도와 칠레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지속 가능한 조림 사업과 사회 공헌활동을 펼친다. 솔로몬 군도의 조림 전문회사 EPL(Eagon Pacific Plantation Ltd.)은 조림사업뿐만 아니라 원목과 베니어를 생산해 수출한다. 칠레 법인 ELA(Eagon Lautaro S.A.)에서는 칠레 최고의 합판을 생산하여 북미와 유럽에 수출하고, 미국 법인 (Eagon USA Corp.)에서는 무역 및 목재, 창호 판매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EAGON)이 운영하는 이건하우스를 방문한 이창호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기자(명지대 4, 사진 왼쪽)가 이건 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다양한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 나무와 자연, 사람을 생각하는 기업
이건은 기업의 이윤보다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자연 속에서의 풍요로운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 그리고 나무와 자연, 사람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건음악회’다. 1990년부터 30년간 개최하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사회공헌활동이자 대표적인 메세나 프로그램이다. 이건음악회는 체코 아카데미아 목관 5중주단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러시아의 게나디 삐냐진, 체코의 탈리히 현악 4중주단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외국의 실력파 음악가들을 매년 초청해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높은 수준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또 국내 음악계 꿈나무들이 세계적인 음악가들로부터 최고 수준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재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2009년부터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 오케스트라 후원을 통해 음악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나눔 활동도 전개한다. 이건 가족들은 연 4회 창덕궁을 방문해 창덕궁 청소 등 한국 문화재 가꾸기 활동을 펼친다. 연 4회 다문화 가정 및 위탁·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문화캠프 ‘이건 컬쳐 프렌즈(EAGON Culture Friends)’를 통해 상대적으로 문화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음악회 및 뮤지컬 공연 관람, 스키장 및 워터파크 등 폭넓은 문화 체험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시 옹진군 모도리 모도와 1사-1섬마을 자매 결연을 맺고 ‘1사-1섬마을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임직원들이 직접 섬을 찾아 마을을 체험 하고 바닷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등 인천 섬마을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사회와의 교류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남구노인복지회관 무료급식, 사랑의 집고치기, 연탄 배달, 인천시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프로젝트, 쾌적한 도시 숲 조성을 위한 ‘푸른 나눔의 숲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CSR활동도 꾸준히 전개한다. 1989년부터 이건산업 조림지가 있는 솔로몬 군도에서 무료 의료사업, 장학사업, 농업 및 임업기술 전수사업 등 현지 원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칠레에서는 장학사업, 사생대회 개최, 경보단 후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9년 이건 장학회(BECA EAGON)를 세우고, 현지 고등학교와 대학의 추천을 받아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성적이 뛰어난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INTERVIEW] “면접서 지원자의 인성을 체크할 수 있는 질문 많이 하죠”
최지훈 이건홀딩스 인사기획팀 책임
-이건의 채용은 어떻게 진행되나
2016년을 마지막으로 공개채용 대신 상시 채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상시 채용은 연중 3~4회 진행한다, 5월 초에도 재무, 회계, 영업 등에 직무에 대해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건창호의 채용 직무는
공사관리, 마루영업, 산업안전, Product Marketing, 조경영업, 연구개발, 인사, 회계, 재무 등 다양한 직무가 있다.
-문과, 이과 등 신입사원의 전공 비율이나 직무별 채용 인원은
공대와 건축과가 많고, 산업 직무는 기계공학이나 임상공학 전공자들이 많다. 모집 인원은 각 직무별로 필요한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
-채용 절차가 궁금하다
서류전형-1차 실무면접-2차 최종면접-최종합격 순이다.
-이건창호의 인재상은 무엇인가
‘정직하고 공정하다’ ‘감사하며 겸손하다’ ‘끊임없이 도전한다’ ‘경청하고 소통한다’ ‘쉬지않고 공부한다’ ‘아는 것을 실천한다’ ‘사랑으로 봉사한다’ 등이다.
-이건창호 채용에 특이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건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인재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건은 직원들의 인성을 매우 중요시 한다. 별도의 인성 평가는 실시하고 있지 않지만, 면접전형은 지원자의 인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질문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건축이나 시공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이 얼마나 필요한가
많은 지원자들이 방학동안 집짓기 활동을 했다든지 건축과 관련한 활동들을 소개한다. 신입사원에게 관련업에 대한 경력이나 경험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전공 지식수준을 갖추면 된다. 이러한 전공 지식을 자신이 회사에서 어떻게 보여주고, 얼마나 열심히 일 할 수 있는지를 어필하는 것이 좋다.
-인사담당자로서 지원자를 볼 때 주의 깊게 보는 부분은 무엇인가
지원자의 취미가 무엇인지를 본다. 개인적으로는 취미로 ‘축구’를 꼽는 사람을 선호한다.(웃음) 여럿이 어울려서 함께 시너지를 내는 취미 활동을 가진 지원자라면 유리하다. 업무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췄는지,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어울릴 수 있는지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창호의 특색 있는 기업문화나 복리후생을 소개해준다면
직원들의 동아리 활동을 활발하게 지원한다. 축구·야구·마라톤·낚시·볼링·골프 등의 신체 활동은 물론 당구·십자수·캘리그라피·요가·명상 등 다양한 동아리가 구성돼 있고, 동호회 인원수에 따라 활동금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주 금요일은 자율 복장으로 출근하는 ‘캐쥬얼 데이’, 매월 셋째주 수요일 조기 퇴근하는 ‘패밀리 데이’ 등을 운영한다.
특히 다양한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도 리프레쉬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마이너스 연차 제도’를 운영해 사용할 수 있는 연차 일수 이상의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한다. 또 공동연차 제도로 공동연차 제도로 전 직원이 함께 쉴 수 있도록 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사내 카페와 구내식당 운영, 경조사 지원, 명절 귀향비 및 선물, 창립기념일 선물 지원, 건강검진, 자녀 학자금 지권, 장기근속자 포상 다양한 복리후생이 있다.
yena@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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