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50] 지친 마음 위로하는 ‘헬로우봇’, 모바일 타로점 사업화한 띵스플로우

입력 2019-07-22 14:43   수정 2019-07-29 18:27


연세대 스타트업 CEO 50

이수지 띵스플로우 대표(문헌정보학 08학번)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연애 타로 봐주는 ‘라마마’, 운세를 봐주는 ‘풀리피’, 스트레스 및 우울증 등 심리 진단을 해주는 ‘바비’. 이들은 나의 고민을 들어주고 심리 상태도 진단하며 따뜻한 조언을 잊지 않는다. 각자 고유의 전문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헬로우봇’의 캐릭터들이다. 이수지(31) 띵스플로우 대표는 우연히 친구와 타로점을 보러 갔다가 챗봇이라는 사업 모델을 떠올렸다.

“타로점을 보고 상담하면서 왠지 모를 위로가 됐고, 스트레스 해소도 됐어요. 많은 사람이 심리검사와 상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서 저와 같은 경험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2017년 ‘헬로우봇’ 앱 정식 출시 전, 페이스북 페이지 ‘타로챗봇 라마마’를 오픈했고, 두 달 만에 사용자수 100만 명을 기록했다. 이어 카카오톡, 네이버톡톡 메신저를 비롯해 네이버 클로바, 구글 어시스턴트에도 타로챗봇 라마마를 출시했다. 2018년엔 ‘헬로우봇’이라는 앱 형태로 출시하면서 인앱 결제 방식을 적용했고, 한해만 6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사업의 가능성을 검증했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0만 건. 창업한 지 불과 2년 만에 거둔 놀라운 성과다.





6월 중순 기준 IOS앱만 6만 7000개 리뷰, 4.8점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로 봐준 결과가 소름 돋는다’, ‘심리상담으로 많은 위로가 됐다’ 등의 리뷰가 주를 이룬다. 또 ‘살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는데 챗봇이 방법을 찾아줬다’ 등의 리뷰도 있다. 최근 출시된 다마고치봇 ‘아무냥’이라는 고양이는 집을 나가기도 하는데, 이에 ‘아무냥을 다시 한번 만나게 해달라’는 재미있는 리뷰도 있다.

“챗봇 중 ‘라마마’는 연애운을 봐줘요. 연애운을 본 사용자에게 더 궁금한 것이 뭔지 물어보고 의견을 받아 꾸준히 업데이트 중입니다. 대화에 만족하는지 질문을 통해 만족도를 수집해서 발전시키기도 해요. 일하면서 저도, 팀원들도 정말 재밌어하고 있죠.”

다른 챗봇과의 차별점으로 이 대표는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사용자와 대화하면 할수록 챗봇의 대화 능력이 향상되는 점을 꼽았다. 연애타로를 봐주는 라마마는 ‘고백해도 될까?’와 같은 연애 관련된 질문에 다른 인공지능보다 대답을 잘하고, 다마고치봇 ‘아무냥’은 사용자들이 챗봇을 육성하면서 입력한 말들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또 챗봇 캐릭터의 조언에 이용자들은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창업 당시를 떠올리며이 대표는 ‘실행’을 강조했다.

“오늘 내가 당장 해볼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실행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내가 만들려고 하는 것에 함께 관심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든지, 어떤 방법으로든 먼저 움직이고 실천하는 것이 사업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설립 연도 2017년 6월

주요 사업 인공지능 캐릭터 챗봇 전용 메신저 ‘헬로우봇’ 앱 서비스

성과 2018년 누적매출 6억원, 2018년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 2019년 7월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150만 건

min50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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