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50] 맛·건강에 가격까지 챙긴 샐러드로 한 끼 제공하는 '샐러디'

입력 2019-07-22 15:57   수정 2019-08-12 11:29


연세대 스타트업 CEO 50

이건호 샐러디 대표(사회학 08학번)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누구나 간편하고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찾지만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점을 공략했죠. 맛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샐러드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 게 샐러디의 목표입니다.”

대학 시절부터 창업을 꿈꾼 이건호(31) 샐러디 대표는 미국 여행 중에 한국에 샐러드 전문점이 없다는 걸 알게 됐다. 평소 즐겨먹던 샐러드를 간편하게 구입해 즐길 수 있는 샐러드 전문점은 이 대표의 첫 창업 아이템으로 제격이었다. 

“대학 3학년 때 지금 함께하고 있는 공동대표를 만나 샐러드 전문점 창업을 준비했어요. 시장조사를 위해 둘이서 이대 앞과 선릉역 부근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친구 자취방에서 10개월간 드레싱 제품 개발을 했어요. 기존에 나와 있던 드레싱 레시피를 모두 구해 하나하나 다 만들어 먹어 봤죠. 그리고 그 중 가장 맛있는 레시피를 우리만의 방법으로 만들어 친구들에게 시연회를 거치기도 했고요. 그때 만든 레시피가 아직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어요.(웃음)”

창업 준비를 마친 이 대표는 창업 자금 2억원을 대출 받아 2013년 10월 선릉역 부근에 샐러디 1호점을 오픈했다. 하지만 시작의 기쁨도 잠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매출이 턱없이 낮았다. 하루 10만원도 채 안 되는 매출로 4~5개월을 보낸 이 대표는 새로운 변곡점이 필요했다.

“오픈 전에는 일매출이 적어도 150만원 정도는 나올 거라 생각했었는데, 한 참 못 미치더라고요. 오전 6시에 나와 밤 12시가 넘어 퇴근하는데 인건비도 안 나오는 상황이었죠.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카페형 인테리어를 패스트푸드점으로 바꿨어요. 그리고 고객들이 선택해야하는 메뉴 선택 폭을 확 줄였죠.”

인테리어와 주문 방식을 개선한 이 대표의 생각은 적중했다. 오픈 6개월 후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매출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듬해 직장인들이 많은 역삼역 부근에 샐러디 2호점을, 연대 캠퍼스 내 3호점을 오픈하면서 사업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대표는 안정화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2015 년 법인을 설립, 프렌차이즈로 경영체계를 바꿨다. 전국에서 가맹점 오픈 문의가 쏟아지면서 매장 수와 매출 상승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샐러디는 2016년 7개의 매장에서 2017년 16개, 2018년 38개, 현재 6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매출 역시 2016년 7억9000만원에서 2017년 25억원, 2018년 44 억원으로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저희 고민은 샐러드가 맛도 있고 간편한 한 끼 식사라는 걸 알리는 거예요. 그래서 타사 샐러드 전문점이 아닌 패스트푸드점이나 분식점이 경쟁사예요. 올해 말까지 고객들이 좀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인점포를 준비 중이고, 직접 우리만의 소스를 만들고 닭가슴살을 가공할 수 있는 작은 공장도 짓고 있습니다.” 
<p>설립 연도 2015년 4월(법인설립)
<p>주요 사업 샐러드 프랜차이즈 ‘샐러디’
<p>성과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세 기록 (매출 2016년 7.9억원/2017년 25억원/2018년 44억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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