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곡성군청 농업기술센터 신준섭 씨, “독하게 재수해서 9대 1 경쟁률 뚫고 합격했죠”

입력 2019-09-27 17:59  






[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올해 1월 전라남도 곡성군청 농업기술센터로 임용된 신준섭 씨(23세)는 재수 끝에 공무원에 합격했다. 신 씨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공무원 시험에 낙방해 크게 좌절했지만 1년 간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독서실에서 독하게 공부한 결과 합격했다”며 “2016년 공무원 합격 후 임용 유예를 하고 작년 군 복무를 마쳤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고등학교 시절 진로선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나요.

농업학교의 특성상 고등학교 때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며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인재가 되기 위해 공무원을 준비했습니다. 공무원시험에 필요한 가산점을 받기 위해 유기농업기능사, 종자농업기능사, 원예농업 기능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졸업 후 1년 간의 시간동안 컴퓨터 활용 능력 1급을 땄습니다.

취업 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공무원 채용 과정은 필기→면접→최종합격 순입니다. 2016년 곡성군청 지방직 공무원 채용 경쟁률은 9대1 정도였습니다. 시험 과목은 ▲생물 ▲식용작물 ▲농업생산환경 등 전공 3과목을 치릅니다.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작성법 노하우를 설명해 주세요.

공무원 자기소개서는 자유서술로 A4용지 한 장 정도의 분량을 채워야 합니다. 제가 어휘 실력이 약해 취업 담당 선생님께 많은 도움을 받고 자소서를 작성했는데요. 그때 당시 자소서를 쓸 때 제게 영향을 준 명언들을 소제목으로 만들어 작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낫다’ 라는 소제목을 달고 이에 맞는 내용들을 적어가는 방법이죠. 전남생명과학고에 입학해 고등학교 3년 내 모범생으로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적었습니다.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취업 담당선생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취업했던 선배들의 면접 족보들을 보면서 예상 질문에 대해 생각을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면접 관련 강사들이 직접 와서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모의면접을 실시했고 문제점들을 수정해 주셨습니다. 특히 자소서와 면접에서는 지원동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꼭 이에 맞는 답을 준비해 자신을 어필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면접당시 기억에 남은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1분 스피치로 자신을 소개하라 ▲최근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을 말해 달라 ▲공직가치 중 무엇을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등이었습니다. 자신을 꾸미려 하지 말고 학교생활에 있었던 일이나 자신이 겪은 경험들을 설명하는 게 가장 좋은 면접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자신의 적성 및 전공분야에 맞는 직장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공분야에 맞는 직장에서 일을 배우고 추진할 시에 빠른 습득과 이해로 업무에 바로 적응을 할 수 있습니다.






특성화고 진학계기가 있나요.

중학교 시절 성적이 중간이었는데요. 인문계에 가면 상위권에 들 수가 없다는 것과 농업계열에 관심이 있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항상 저에게 용의 꼬리가 될 바에 뱀의 머리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님이 먼저 그렇게 얘기를 해주셨기에 저 역시 특성화고라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20살이라는 나이에 취업을 했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요.

임용되기 전에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중대장을 비롯한 동기들과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제대하고 사회에 들어와 보니 별다른 힘든 점은 없었고 빠르게 적응했던 것 같습니다.

일하면서 뿌듯했던 점이 있었다면요.

농민들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뿌듯했습니다.

후 학습을 계획 중인가요.

요즘 좀 더 많은 분야에 대해 알고 싶고 학위를 따서 기사 자격증에 응시하고 싶어 학점은행제 학교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농업관련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은데 조건이 학위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학점은행제를 통해 공부를 하면서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부터 판단을 하고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목표를 가지고 천천히 한 단계씩 밟고 나아가면 언젠가는 원하는 진로에 맞게 걸어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다면 충분히 해낼 것입니다.

jinjin@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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