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해의 핫브랜드] 부문별 1위 야놀자·아만다, 공격적 마케팅이 인지도 상승에 기여

입력 2019-11-04 17:38   수정 2019-11-05 17:24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숙박앱 부문에서는 야놀자가 51.8%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아만다 역시 73.7%의 응답률로 소개팅 어플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야놀자 공격적 M&A와 마케팅으로 1위

야놀자·여기어때 중개수수료 논란은 ‘숙제’

숙박앱과 여행(항공예약) 부문은 최근 새롭게 급부상한 업종으로 올해 새롭게 설문 군에 추가됐다.

먼저 숙박앱 부문에서는 야놀자가 51.8%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업계 2위 브랜드인 여기어때(18.7%)와는 33.1%p의 차이였다. 

야놀자는 최근 잇따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올 9월 초, 호텔·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데일리호텔을 인수했다. 또 같은 달, 해외항공권 검색 서비스 카약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웹사이트에서 전 세계 2천5백여개 항공사 및 여행사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여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10월 열린 국정감사의 수수료 갑질 논란관련,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소상공인들의 불만을 샀다.

3위는 17.8%의 지지로 호텔스닷컴이 차지했다. 호텔스닷컴은 익스피디아그룹의 계열로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익스피디아(8.4%)와 데일리호텔(3.3%)은 각각 4, 5위였다. 데일리호텔은 올 10월 야놀자에 인수됐다.

주목할 1위 숙박앱 부문 야놀자

‘야놀자’ 동남아 호텔체인 1대 주주…

본격 해외진출 예정







야놀자는 지역별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및 대실정보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연계(O2O) 기업이다. 지난 2018년 1년 간 누적 예약 수는 1500만 건이었다.

앱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지만 설립일은 생각보다 오래됐다. 2005년, ‘모텔투어’라는 당시 동종 카테고리의 이용자수 3위권 안에 들던 다음(현 카카오) 카페 운영자가 그에게 인수를 제안해 오면서 그해 3월 모텔투어가 야놀자의 전신으로 재탄생했다. 이때만 해도 야놀자의 주 사업은 모텔 비품 B2B였다.

지금의 ‘야놀자’라는 명칭은 이로부터 2년 뒤인 2007년 5월 만들어졌다. 그러다 이수진 대표가 B2C로 사업 방향을 틀어, 일반 이용자들에게 숙박시설을 소개하기로 했다. 오픈 두 달 뒤엔 모바일 시장조사 사이트 랭키닷컴에서 기타 숙박 분야 1위를 차지했다.

그 후 모텔업, 호텔야자 등의 웹사이트가 추가로 열렸고 2011년 5월에는 야놀자 애플리케이션이 만들어졌다. 마침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이용자도 급증했다. 이듬해 1월, 야놀자의 회원수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야놀자는 최근 동남아 1위 이코노미 호텔체인 기업 젠룸스에 투자하며 1대 주주로 올라선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젠룸스는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서 호텔 체인 및 온라인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아만다 소개팅 어플 중 사실상 ‘독점’

다양한 매칭 포맷 필요하다는 의견도

소개팅 어플 중에서는 아만다가 73.7%의 응답률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의 줄임말인 아만다는 국내 스타트업인 넥스트매치가 운영 중인 소개팅 어플이다. 최근 유튜브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대중에게 친숙해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당연시(9.4%), 브릿지(5.7%), 세이프(5.7%), 애나(5.5%)는 모두 응답률 한 자릿수에 머무르며 나머지 순위를 비교적 고르게 나눠 가졌다. 2위를 차지한 당연시는 매일 16명을 소개해주고 토너먼트 형식을 통해 이중 한 명을 선정하는 이른바 ‘이상형 월드컵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브랜드별로 응답자 성별 선호도가 다른 것도 흥미롭다. 아만다의 경우 여학생 응답자의 선호도가 남학생보다 4.6%p 높았다. 세이프 역시 여학생 응답자가 남학생보다 1명 더 많았다. 반면 브릿지와 애나, 당연시는 모두 여학생보다 남학생 지지자가 더 많았다.

‘외모평가’ 서비스로 단숨에 화제로…

소개팅 앱 ‘아만다’

아만다를 운영하는 넥스트매치는 2013년 7월 설립된 데이팅 서비스 기업이다. 누적 가입자수 400만 명의 국내 1위 데이팅 앱 ‘아만다’와 관심사 기반의 매칭 서비스 ‘그루브(Groove)’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너랑나랑’과 함께 대만 서비스인 ‘연권(緣圈)’까지 총 4개 소개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만다’는 기존 회원들의 심사를 통해 일정 점수 이상 획득해야 가입할 수 있다는 특이점을 갖고 있다. 특히 ‘그루브’는 지난 6월 중순 출시된 신규 서비스로, 관심사 및 취미 기반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였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넥스트매치의 신상훈 대표는 증권회사 메릴린치의 주식 트레이더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2008년 미국을 덮친 경제위기로 인해 새로운 길을 찾던 중 아만다를 출시했다.

아만다는 ‘외모평가’ 서비스로 처음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회원가입 시 사진을 올리면 기존 이성 회원들의 평가를 통해 외모에 대한 점수가 매겨진다. 이 점수가 일정 수준을 넘어야 가입이 가능한 것. 그만큼 회원들의 외모가 상향평준화돼 있다는 점에서 ‘검증’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러한 화제성과 더불어, 젊은층들에게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논란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덕분에 인지도를 끌어올린 아만다는 이번 잡앤조이 ‘소개팅 앱’ 부문에서 73.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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