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자가 털어 놓는 핫한 취업 정보 공개'···숭실대, 외국계 기업 멘토와 함께한 토크콘서트 개최

입력 2019-11-10 22:38   수정 2019-11-12 09:59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이예림 대학생 기자] 숭실대 경력개발센터가 8일 외국계 기업 멘토들과 함께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엔 미국계 기업(델코리아), 독일계 기업(DHL·BMW Financial Service·도이치은행·콘티넨탈 타이어), 일본계 기업(YKK·요꼬가와전기)에 취업한 7명의 멘토들이 참석했다. 숭실대 펀시스템에서 사전 신청한 75명의 참여자도 함께했다.



△숭실대 경력개발센터는 8일 7명의 외국계 기업 멘토와 함께한 토크콘서트를 열였다. (사진=이예림 대학생 기자)

토크콘서트는 외국계 기업 현직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생생하고 실질적인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멘토들의 자기소개로 시작한 행사는 세 시간에 걸쳐 학생들의 외국계 기업 취업 준비에 대한 질의로 이어졌다.

학생들이 멘토들에게 가장 많이 한 질문은 영어 이력서 및 면접 준비 방법이었다. 7명의 멘토들은 공통적으로 ‘구글링’과 ‘유튜브’를 통한 준비를 강조했다. 도이치 은행에서 일반 사무직에 근무 중인 박승은 씨는 “구글링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영어 이력서 포맷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영어 면접의 경우 유튜브에서 영어 면접 관련 영상들을 참고해 참신한 표현들을 꾸준히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계 기업 취업을 위한 공인어학시험에 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멘토들은 취업을 위해 한 가지 시험에 몰두하기보다는 본인에게 맞는 공인어학시험을 찾아 우선적으로 점수를 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현직에서는 영어 회화 실력이 뒤처지면 일을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꾸준히 영어 회화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티넨탈 타이어에서 구매 업무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송예은 씨는 “입사하게 되면 영어 이메일 같은 경우 회사마다 미리 지정해 둔 양식이 있어 필사하다 보면 금방 늘지만, 영어 회화 실력은 본인이 준비해오지 않으면 일에 지장이 간다”며 “외국계 기업 취업을 원한다면 영어 회화는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멘토들이 외국계 기업 취업 준비로 가장 강조한 점은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의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였다. 멘토들은 입을 모아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 인사팀에서 학점보다는 해당 직무에 대한 경력이나 관심도를 최우선으로 본다고 전했다. YKK에서 영업관리를 맡고 있는 이황우 씨는 “영업직은 특히 전공 지식보다는 직무 관련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외국계 기업의 경우 학점이 3점대 이하만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델코리아 영업직에 근무하고 있는 손예성 씨가 외국계 취업 준비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대학생 기자)

멘토들은 대외활동과 인턴 경험에 관한 질문에 대외활동보다는 인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인턴을 하게 된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학교 인턴십 프로그램과 정부 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델코리아에서 영업직에 근무 중인 손예성 씨는 “숭실대 경력개발센터에서 지원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미스터피자 글로벌 인턴십에 참여한 적이 있다”며 “실질적으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나 현장 실습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DHL에서 물류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박지우 씨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교육 프로그램 중 물류 관련 교육 들었다”며 “외국계 기업 취업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멘토들은 취업 준비 시절 외국계 기업에 관한 정보는 어떻게 얻었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피플앤잡’ 사이트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피플앤잡’ 사이트가 외국계 기업 채용 공고나 관련 정보를 다른 사이트에 비해 많이 담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델 코리아에서 근무하고 있는 손예성 씨는 “모교 뿐 아니라 다른 학교 전공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외국계 기업 채용 공고는 모조리 파악하고 있었다”며 “시야를 넓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계 기업 면접 팁을 알려달라는 학생들의 질문에 YKK의 이황우 씨는 “면접 보는 회사나 해당 직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되, 면접관들이 보기에 너무 절실해 보이지 않는 것이 면접자로서의 큰 매력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면접에 떨어졌다고 해서 본인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취업하는 데 있어서 ‘정신승리’도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고 말했다.



토크콘서트를 마무리하며 멘토들은 회사는 실력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회사와 맞는 사람을 뽑으려 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의 면접관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했던 이여진(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24) 씨는 “실제 외국계 기업에 몸담고 있는 선배님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같은 취준생 시절을 보내고 현직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들을 직접 보며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혜원 숭실대 경력개발센터 취업지원관은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국내 굴지의 기업들 말고도 외국계 기업이라는 또 다른 길이 있음을 분명히 인지했으면 좋겠다”며 “인문계 학생들도 충분히 외국계 기업에 취업할 수 있으니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min5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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