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스타트업 CEO 50] 압력분산 매트리스 일평균 판매량 100개… 보건산업부문 유니콘이 꿈

입력 2019-12-16 14:42   수정 2019-12-17 10:30


동국 스타트업 CEO 50

강승현 엔에스비에스 대표(서울·고양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작은 아이디어로 불편한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올 9월, 독일 주최 세계 최대 복지박람회 ‘레하케어(Rehacare)’에 상품홍보 차 참석한 강승현(49) 대표에게 건넨 독일 할머니의 이 한 마디는 그의 뇌리에 강하게 꽂혔다.

“단 한 구절에 제가 궁극적으로 하려고 하는 일이 무엇보다 잘 압축돼 있었어요. ‘사람중심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제 결심이 굳어지는 순간이었죠.”

엔에스비에스의 ‘브릭에어쿠션’은 욕창 예방이 가능한 의료용 압력분산 매트리스다. 기존의 공기방석은 구조와 물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공기가 쉽게 유출되고 사용자들이 공기배출량을 조절하기 어려워 욕창을 촉진

시킬 수 있다.

브릭에어쿠션은 셀 안에 공기와 기능성 우레탄 충전제를 활용하고 밸브를 장착해, 앉거나 누울 때는 공기가 빠지고 일어서면 공기가 다시 들어가 원래의 형태로 복원되도록 고안했다. 휠체어용, 침대용 등 사용처별로 크기도 달리했다. 또 셀 표면은 골프공처럼 미세하게 딤플(Dimple) 처리해서 물로 세척이 용이하도록 했다. 현재 브릭에어쿠션은 한국에 특허 등록한 데 이어 중국과 미국, 독일, 일본에는 특허 출원했다.

강 대표는 창업 전, 이미 욕창예방쿠션 제조회사에서 국산화 및 인증기준(KSP 0236) 개정에 참여하고 제품 개발 및 판매를 총괄했다. 그러면서 기존제품의 한계를 발견하게 돼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를 기반으로 2015년, 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2017년 1월, 동국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다.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모든 업무를 해야 했던 이 2년을 그는 가장 어려웠던 순간으로 꼽았다. 이후 동국대 창업선도대학 창업지원사업을 시작으로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및 부천테크노파크의 후속 지원사업을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보험의 복지용구 및 장애인 보조기기에 품목을 등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 마침내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현재 일 판매수량이 평균 100개에 달한다. 덕분에 직원들에게 자녀 학자금 대출과 대학원 등록금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곧 스톡옵션도 지급할 예정이다.

엔에스비에스에는 내년에 공장을 증축할 예정이다. 생산인력 추가 채용도 앞두고 있다. 또 쿠션의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면 자동으로 신호를 주는 등 제품에 IoT기술을 접목할 예정이기에 ICT인력도 필요하다. 강 대표는 “장기적으로 보건산업분야의 유니콘 기업이 되어 받은 것을 돌려주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말했다.

설립 연도: 2015년 7월

주요 사업: 의료용 압력분산 매트리스 및 고령친화용품 

성과: 2019년 욕창예방방석 부분 시장 점유율 1위(2018년 5억8000만원, 2019년 예상매출 54억원), 식약처 2등급 의료기기 의료용 압력분산매트리스 부분 10품목 등록(욕창예방방석 8품목, 욕창예방매트리스 2품목)


tuxi0123@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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