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세계] “신탁영업이 레드오션? 향후 확장된 신탁시장 열릴 것” 조성준 KB부동산신탁 사업3부 과장

입력 2020-11-11 12:20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최근 부동산 신탁업계가 성장세인 가운데 신입·경력직 인재 채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신탁업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사업 수주가 늘고 있어서 당분간 인재 채용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경력직 상시 채용을 진행 중인 KB부동산신탁의 영업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성준(31) 과장을 만나 신탁영업 직무는 어떤 일을 하는지 들어봤다.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영업본부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다. 주된 업무는 수탁된 부동산에 건축물을 짓고 분양하며 완성 건물로써 가치를 만드는 과정 중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에스크로(escrow) 포지션의 업무를 수행한다. 하나의 부동산 개발사업이 우리 회사에 수탁(수주) 되는 과정부터 해당 사업이 마무리되기까지 프로젝트 전반에 대해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등 대외적으로 건축주의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근무 분위기는 어떠한가

“부동산 관련 금융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경험과 네트워킹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선배에게 질문하고 배우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작은 실수가 큰 실수로 이어질 수 있어서 근무 분위기 자체는 내부 통제가 강하고 엄격한 편이다. 업무적인 부분 외에는 구성원 간 가족처럼 편안한 분위기다.”

신탁영업 직무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

“회사의 수익창출이 어떤 과정으로 발생하는지 자세히 배우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

신탁영업 직무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은 개개인의 부동산 소유욕이 강하고 개인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 일을 통해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관심을 갖는 한국 부동산이 어떻게 개발되는지 간접적으로 많이 배운다. 이 경험을 하면서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본인이 성취하고 싶은 분야를 더 탐색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일을 하면서 중점에 둬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는 회사의 법률, 기술, 리스크 등 관계 부서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신탁영업 직무를 잘 수행하려면 어떠한 역량이 필요한가

“우선 코디네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여러 이해관계자들 중심에서 신의성실 의무를 다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당사자들 간 의견을 조율하고 협의점을 찾아 사업을 원만하게 이끌어가야 한다. 또 영업 직무에 있어서 사람 간 네트워킹 능력은 두말할 것 없이 가장 필요한 역량이다.”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 1사이클(cycle)을 마쳤을 때다. 수탁부터 수익이 정산되는 전 과정을 마쳤을 때 보람을 느낀다.”

최근 부동산 신탁업계가 성장세다. 앞으로의 산업 전망은 어떠한가

“지난해 하반기 3개의 신탁사가 설립되면서 신탁시장이 레드오션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탁업을 초고속으로 성장시키는데 일조한 책임준공 관리형토지신탁과 같은 상품을 개발하고 보완해 나간다면 현재의 업역보다 훨씬 확장된 신탁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책임준공 관리형토지신탁은 무엇인가

“앞서 에스크로 역할을 수행한다고 했다. 에스크로를 넘어서 부동산 개발 사업 PF(project financing)에 우리 회사의 신용으로 시공사의 책임준공에 대한 2차 보완을 하는 것이다. 시공사가 책임준공이라는 걸 약속하고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데, 한 개발 사업이 2년 정도 걸리다 보니 그동안 시공사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시공사가 부실해서 부도 등으로 건물의 준공이 불가하거나 지연돼 PF 대출금의 회수가 어려워지면 금융기관에서는 자금을 빌려줄 때 신뢰할 수 없다. 이때 우리 회사의 신용을 통해 해당 사업의 책임준공을 한 번 더 약속해 주는 것이다. 회사의 신용보강에 대한 수수료 비용을 받는 상품이다.”

KB부동산신탁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단기적인 목표는 영업 부서에 있는 만큼 영업을 잘하는 것이다. 제가 키맨이 돼 사업의 담당자로써 회사의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

신탁사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조언해 준다면

“기본을 갖추고 다른 사람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스펙이 전부는 아닌 것 같다. 저는 이 회사에 대한 관심을 많이 표현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당시 면접을 함께 봤던 친구들에 비해 신탁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고 자부한다. 높은 스펙을 쌓고 당장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보다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고 관련 경험을 쌓으면서 이 일이 나와 맞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zinysoul@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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