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덕대 스타트업 CEO] 사용자 신체 데이터 분석해 수면장애 해결해주는 베개 개발한 퓨어렉스

입력 2020-11-16 15:42  


2020 인덕대 스타트업 CEO 김경수 퓨어렉스 대표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사람은 인생의 30%를 자면서 보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면은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돼있다. 김경수(42) 퓨어렉스 대표는 헬스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자신만의 비전이 있는 헬스케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창업을 시작했다. 

김 대표가 창업 전 가장 많이 고려한 것은 국내 제조업의 특징이다. 국내 제조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퓨어렉스는 ‘기업 부설 연구소’를 운영한다. 이 연구소에는 퓨어렉스 매출액의 15% 이상이 투입된다. 그 결과, 퓨어렉스는 지적재산권 18건을 보유한 특허 부자가 됐다. 김 대표는 “퓨어렉스는 등록한 특허를 제품 연구와 개발에 활용해 제품 제조와 디자인까지 이뤄낸다”고 설명했다.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퓨어렉스의 대표 아이템은 ‘수면분석 및 코골이 방지 베개’다. 이 베개의 주요 기능은 코골이 방지와 수면 분석이다. 베개에 연결된 7개의 센서가 코골이 소리를 인지하면 베개 안의 셀이 부풀어 올라 사용자의 머리를 옆으로 돌려 코골이를 멈춘다. 이는 수면장애에 대한 연구논문을 기반으로 효과가 입증된 ‘체위변경 수면요법’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실제 실험결과 코골이 완화는 70%, 수면 무호흡 예방 효과는 5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 기술의 실현이 어려운 이유는 센서가 ‘코골이 소리’에만 반응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컴퓨터의 알고리즘은 0과 1, 즉 그렇다와 아니다로 판단을 한다. 퓨어렉스는 ‘그럴 수 있다’ ‘그럴 것 같다’와 같은 가능성의 영역까지 판단하는 퍼지 알고리즘과 머신러닝 분석 기술, 시계열 신호 등을 융합해 세밀한 데이터 분석을 해낸다. 



베개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는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퓨어렉스는 병원, 피트니스 센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제품은 앱 연계 과정이 끝나면 곧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퓨어렉스는 종아리 EMS(전자 제품의 생산 전문), 핸드케어 손마사지기 등의 헬스케어 제품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김경수 대표는 창업 후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하드웨어 제작이라는 특수성을 꼽았다. 그는 “소프트웨어의 경우 아이템에 대한 수정이 비교적 간편한 편이다. 하지만 하드웨어는 초기 제품이 완성품이어야 생존 확률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O.E.M 방식(주문자위탁생산)으로 마사지기를 직접 공급해 수익을 창출했다. 그 이후 기업신용보증 대출, 인덕대 초기창업패키지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퓨어렉스의 목표는 퓨어렉스의 브랜드화와 함께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의 입지 확장이다. 김 대표는 “학교 다닐 때 한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이 있다. 아무리 사소하고 하찮은 것이라도 자신이 잘하는 것, 즉 ‘Core Competence(핵심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내용이었다”며 “그런 경쟁력을 확보한 탄탄한 기업이 되고 싶다”며 웃었다. 

설립 연도  2018년 5월 

주요 사업 헬스케어 기기 연구 개발 및 판매 등 

성과 지적재산권 18건 보유 (특허 10건, 실용신안 1건, 디자인등록 5건, 상표권등록 2건),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 운영 중, 자체 연구 개발 상품 다수 (핸드마사지기, 수면분석 베개 등) 

subin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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