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차정호 해피유 대표 “요양보호사나 간호사들에게 치매환자 돌보는 방법 알려드려요”

입력 2020-12-17 10:57  


2020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

차정호 해피유 대표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해피유는 요양보호사·간호사 등 치매환자 돌봄인력을 대상으로 치매환자 케어 방법을 학습하는 스마트러닝 서비스다. 

최근 치매환자가 늘고 있지만, 일부 병원이 안전에만 초점을 두고 환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두거나 강압적으로 대하는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차정호 해피유 대표는 대안으로 인간 존중을 기본 철학으로 하는 ‘휴머니튜드(Humanitude) 케어’를 도입했다. 휴머니튜드 케어란 환자를 관리의 대상이 아닌 존중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치매환자 돌봄 방식이다. 해피유는 이를 스마트러닝 방식을 통해 치매환자 돌보미들에게 전하고 이들의 인식을 바꾸게 하고, 치매환자에게 적용한다. 

차정호 대표는 교육공학과나 이러닝이라는 말이 낯설었던 1996년, 교육공학과에 입학해 교내 동아리에서 효과적인 이러닝 과정을 연구했다. 졸업 후에도 관련 회사에 입사했다.  

창업 직전, 차정호 대표는 의료 관련 콘텐츠를 주로 판매하고 위탁 운영하는 콘텐츠 개발회사에서 일했다. 하지만 기존 콘텐츠의 내용이 천편일률적이고 형식도 일괄적으로 강의형식으로만 이뤄진 탓에 학습자들의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한계를 느꼈다. 그렇게 나온 대안이 스마트러닝이다. 스마트러닝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학습자의 학습형태와 수준별 개별학습을 통해 효과를 높이는 학습자 중심 교육이다. 차 대표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올 초, ‘이제 이러닝을 뛰어넘은 스마트러닝의 시대’라 판단해 해피유를 설립했다. 

“처음엔 실수도 많았어요. 세무회계부터 잘 모르니 혼자 공부해 적용하려다가 큰 문제가 생길 뻔하기도 했죠. 다행히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멘토링을 받으면서 지금은 어려움을 헤쳐가고 있습니다.”



휴머니튜드는 국내에는 희소한 개념이다. 특히 이러닝 시장에서는 거의 전무하고, 제작중이더라도 단순 강의형이나 일회성 콘텐츠일 거라고 차 대표는 보고 있다. 휴머니튜드 학습 대상자 수가 막대하다는 것도 그가 꼽은 해피유의 경쟁력이다. 현재 국내에 치매돌봄 종사자 및 간호사는 20만 명에 가깝다. 여기에 중앙치매센터의 봉사자들까지 합하면 50만명이 넘는다. 

최근에는 의료콘텐츠 관련 원격훈련기관과 제휴를 맺었다. 2021년 상반기까지 각 병원의 상황에 맞는 장기 콘텐츠 제작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이를 관리할 학습관리시스템(LMS)를 개발해 운영도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투자유치도 훨씬 수월할 것으로 차 대표는 보고 있다. 

“교육기업인 만큼, 직원들의 아이디어나 지식을 중요시합니다. 직원들의 넘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상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최종적으로는 해피유를 휴머니튜드 전문기업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해피유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일: 2020년 5월

주요사업: 이러닝 콘텐츠 제작 및 용역 수행, 교육상품 영업 및 제휴, 온라인 교육컨설팅



성과: 의료관련 콘텐츠 판매협약 체결 4곳, 투자 유치 예정 2곳, 매출 8000만원(2020년 10월 기준) 달성

tuxi012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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