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비대면 시대, 유망 스타트업] 간편식부터 VR 서비스까지... 포스트코로나 시대 유망산업 스타트업은 어디?

입력 2021-01-25 15:19   수정 2021-01-27 19:55

[2021 비대면 시대, 유망 스타트업] 간편식부터 VR 서비스까지... 포스트코로나 시대 유망산업 스타트업은 어디?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주목받는 산업도 바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오프라인 위주 산업의 축소와 함께 대면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이 산업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트렌드를 미리 읽고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거나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한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변화한 산업과 함께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들을 모아봤다. 



코로나19로 가장 많이 바뀐 곳은? 식탁 위 식사 서비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서비스는 각종 가정 간편식(HMR)과 배달·배송 서비스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확산 등과 함께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모든 식사를 집에서 해결하거나 업무와 가사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됐다. 

데우거나 끓이는 등 단시간에 조리가 가능한 가정용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업들 역시 가정 간편식 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가정 간편식 역시 기존 도시락 형태에서 밀키트(Meal Kit, 간편조리식), 레디밀(Ready-meal, 데운 후 취식 가능한 완제품) 등으로 진화했다. 종류 역시 한식부터 양식, 중식, 디저트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여행을 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기내식 간편식’, ‘레스토랑 간편식’ 등 다양한 프로모션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푸드와 기술을 합친 푸드테크 스타트업들도 커가는 식품 시장과 함께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테이스티나인, 프레시지, 쿠캣마켓 등 스타트업들은 기존 대기업과 협업하거나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를 살린 식품 연구와 함께 소비자들의 식탁에 새로운 즐거움을 제안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가정 간편식 시장은 2022년 5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기도 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저녁까지 집 앞에 주문한 물건 배송해주는 서비스

배달 서비스 역시 일상이 됐다. 배송 서비스 역시 새벽 배송, 로켓 배송, 정기 배송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 중이다. 생필품을 한 달 단위로 ‘구독’하거나, 필요한 상품을 마트에서 바로 배송 시키는 소비자들도 늘어났다. 덕분에 바로고, 생각대로, 부릉 등 다양한 배송 전문 스타트업 역시 바빠졌다. 

일정 금액 이상 주문을 하거나 배달비를 부담해야 하는 조건이 있는 경우에도 소비자들은 흔쾌히 지갑을 연다. 마트까지 가는 시간과 비용, 외출에 대한 위험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각종 배달·배송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배송 스타트업 ‘바로고’는 2019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으며, ‘생각대로’의 총 주문 건수는 약 1억5000만 건을 달성하며 배송 시장의 성장세를 입증하기도 했다. 



VR 서비스, 인공지능으로 포스트코로나 방향성 제시하는 스타트업

코로나19 이후 각종 오프라인 행사, 회의 등이 취소되며 가장 많이 주목받은 산업군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인 첨단 산업분야다. 거리나 시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온라인과 가상현실을 결합한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들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상현실은 특히 비대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 모두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관광, 레저, 교육 등 진출할 수 있는 산업군의 범위가 넓다. 

인공지능 역시 마찬가지다. 키오스크, 안내서비스, 의료 등 인공지능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인공지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기존에 사람이 하던 일들을 자동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특히 코로나19와 함께 건강, 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바이오 기술을 아이템으로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강세도 예상된다. 



2020년 대위기 맞은 여행, 관광 산업의 전망은?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산업은 관광 산업군이다.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해외여행을 주요 비즈니스로 운영하고 있던 항공·여행 업계는 큰 적자를 기록하며 최악의 1년을 보냈다. 1월 13일 한국관광공사는 2021년 여행 트렌드를 ‘비트윈(B.E.T.W.E.E.N.)’으로 제시했다. 균열, 위로, 연결, 어디든, 강화, 기대, 주목의 7개 영어 키워드에서 딴 합성어로 온라인 여행, 국내 여행, 차박 등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망은 여전하다. 코로나19 이후 여행관련 핵심어 중 해외여행과 여행정보 공유 관련 핵심어 점유율은 2020년에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그러나 국내 관광지 소개 관련 핵심어 점유율은 6% 증가했다. 국내 여행업계 및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언택트 여행, 차박, 소규모 여행 등 색다른 여행 제안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대규모로 성장한 프리랜서 시장을 지원하는 디자인·프리랜서 중개 플랫폼, 재택근무 지원을 위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공 스타트업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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