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스마트TV 주도권 다툼

입력 2011-01-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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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1이 오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습니다. 올해 전자업체들의 화두는 스마트. 특히 스마트TV로 침체된 TV 시장 부흥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내놓은 세계 최대 75인치의 스마트TV입니다. 두팔을 벌려도 끝이 닿지 않지만 두께는 연필 한자루 두께입니다.

TV 시장 6년 연속 세계 1위에 도전하는 삼성전자는 크기와 기능은 물론이고 디자인으로 직접 소비자에게 어필합니다.

LG전자도 ''쉬운 스마트TV''에 집중합니다. TV는 PC와 달리 무조건 편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입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TV를 시장에 출시합니다.

<권일근 LG전자 상무>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PC에서 마우스를 사용하듯이 저희 모션 리모콘을 에어마우스처럼 사용하면 굉장히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쉽기 때문에 스마트 TV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LG전자만의 모션 리모콘을 개발했습니다."

지난 10월 구글 TV를 선보였지만 작동법이 너무 어렵고 볼만한 콘텐츠도 없어 고민인 소니. 올해도 크게 개선될 것은 없습니다.

하이얼이나 TCL같은 중국 업체들도 일제히 스마트TV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차이가 큽니다.

오늘 삼성전자의 윤부근 사장은 CES에 기조 연설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 사장은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휴먼 디지털리즘''을 선언했습니다.

TV업계의 열정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마트TV가 침체된 TV 시장을 살릴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조금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세계 2억대가 넘는 TV를 장악하는 업체가 결국 콘텐츠 시장도 주도할 수 있다는 스마트TV의 매력은 전자업계로 하여금 사활을 걸게 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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