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 돌파 '화끈한 새해맞이'…얼마나 더 오를까

입력 2013-01-02 17:02   수정 2013-01-02 22:26

美 재정절벽 협상 타결…개장 첫날 34P 급등
펀드 운용사 뱅가드 '8조 유출' 가장 큰 악재
G2 경기회복 본격화 땐 2100 넘을 가능성



코스피지수가 2013년 개장 첫날 34포인트 급등하며 10거래일 만에 2000선을 재돌파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안도한 외국인이 1700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뱅가드 쇼크’(자산운용사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로 인한 8조~9조원대 외국인 자금 유출과 6조원 규모의 프로그램 차익 잔액이라는 장애물이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2100 돌파 가능성

2일 코스피지수는 2013.74에서 시작해 34.05포인트(1.71%) 오른 2031.10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사상 최고가까지 오른 삼성전자(3.55%)를 포함해 포스코(3.30%) LG화학(3.03%) 삼성생명(1.38%) 등이 시세표에 ‘빨간불’을 켰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관련주인 보령메디앙스(15.00%) EG(9.5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종목에 올라 있는 현대차(-1.14%) 현대모비스(-0.17%) 기아차(-0.35%)는 하락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재정절벽 리스크로 투자금을 집행하지 못했던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되며 이달 중 2100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증시 관심은 ‘글로벌 경기 회복’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률(1.71%)은 2010년 이후 개장 첫날 상승률 중 가장 높다. 최근 몇 년간은 연초 관심사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 비관적인 이슈였지만 올해는 ‘미국과 중국(G2)의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면서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없어졌다”며 “올해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며 글로벌 경기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공통의 관심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은 장애물

장애물도 있다. 우선 세계 3위권 인덱스펀드 운용사 ‘뱅가드’의 이머징마켓 상장지수펀드(ETF) 벤치마크 지수 변경이다. 뱅가드가 이머징ETF 벤치마크 지수를 MSCI에서 FTSE로 변경하게 되면 FTSE 선진국지수에 포함돼 있는 한국에서 오는 7일부터 25주에 걸쳐 매주 약 3500억원씩 8조~9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이 코스피지수 고점을 하반기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최소 6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그램 차익 잔액이 시장에 나오는 시기도 관심사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이후 차익거래는 6조9000억원 정도 매수 우위였다”며 “최근 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가 높기 때문에 청산(현물 매도와 선물 매수) 시점은 2월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도 변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제시한 139개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 합계는 작년 추정치보다 21%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지만 2013년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이 걱정거리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됐다고 해도 빚을 안 갚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프로그램 매물, 뱅가드 쇼크, 기업 실적을 감안하면 1월 말 이후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정수/김동윤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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