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부품 한수원서 직접 구매

입력 2013-01-08 16:57   수정 2013-01-08 22:46

지경부, 원전산업 혁신방안

한수원 조직도 통폐합
잔여 인력은 발전소 근무
민간기구 감시기능 강화

< 한수원 : 한국수력원자력 >



영광 고리 울진 월성 등 4개 원전 사업본부에서 진행하던 원전 부품 구매업무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로 이관된다. 원전 부품 품질 검증서는 납품 업체가 아닌 한수원이 직접 국내외 시험·인증기관에서 받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원전산업 종합 혁신방안’을 8일 발표했다. 지난해 발생한 고리 1호기 정전사고 은폐 사건, 원전 부품 품질검증서 위조 등 원전 운영을 둘러싼 납품 비리, 고장·정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다.

지경부는 각 발전소 내 감시기능 부서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고 판단, 발전소 품질관리 및 감사 기능을 한수원 본사 직할로 두기로 했다. 그동안 원전 품질관리까지 맡아야 했던 정비부서는 설비관리만 전담토록 했다. 1000여명에 달하는 한수원 본사 조직의 기능별 통폐합도 추진한다. 조직 통폐합으로 발생하는 잔여 인력은 각 발전소 현장 인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4개 원전 사업본부가 갖고 있던 5억원 미만의 부품 구매기능은 본사로 통합되고, 비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수의계약 건수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발전소의 설비·부품 구매시 품질 관련 검증서는 원칙적으로 한수원이 국내외 시험·인증기관에서 직접 받도록 했다. 예외적으로 납품업체가 제출한 품질검증서는 구매하기 전 위조 여부를 전수 조사할 방침이다.

또 현재 해외 12개 외부 기관에 의존하는 일반규격품 품질검증 업무를 단계적으로 국내 시험·인증 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0일로 정해진 계획예방정비 기간도 늘어난다. 노후설비 개선, 연료인출·장전시 안전성, 검증시험 등 예방정비 기간 중 이뤄지는 작업을 감안할 때 30일의 시간은 너무 짧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원전 운영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지역별로 설치한 ‘민간환경감시기구’ 기능도 강화한다. 민간환경감시기구의 감시기능 확대를 관계 규정에 명시해 상시 감시 권한을 제도화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채널인 ‘원전 운영협의회’를 사업본부별로 설치, 발전소 운영 및 지역 협력사업에 대한 주민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관섭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원전 산업의 폐쇄적인 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외부전문가 수혈, 성과 승진제 등 인적쇄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원전의 전반적인 품질관리와 정비·운영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 고영욱, 18세女에 "우리, 밤에 은밀하게…" 충격 폭로

▶ 유명女배우, 생방송 중 '19금 성행위' 돌발 행동…'경악'

▶ 20대男 "부킹女와 모텔 갔지만…" 반전에 충격

▶ 女교사, 트위터에 올린 음란한 사진 '헉'

▶ 이봉원, 박미선 몰래 사채썼다 빚이 7억 '충격'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