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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검증안된 시술 위험"…"기술검증 받았다" 알앤엘

입력 2013-01-11 17:55   수정 2013-01-12 06:58

커버 스토리 - 줄기세포 치료의 두 얼굴



줄기세포는 살아 있는 생물과 같다. 몸 안에서 살던 세포가 밖으로 빠져나와 사람 손을 타게 되면 성질에 변화가 생길 수밖 에 없다. 몸 안팎의 환경이 판이하기 때문 이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이 세포를 다시 사 람 몸 속으 로 집어넣는 것이다. 모든 과정이 잘 통제되지 않으면 부작용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 유전자 변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난치병 해결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줄기세포 치료제가 넘어야 할 과제다.

부작용 가능성 상존

줄기세포는 근원으로 보면 본인 몸에서 나온 것(자가)과 타인에게서 나온 것(동종·타가)으로 나뉜다. 채취한 뒤 분리 정제 배양 과정을 거쳐야  한다. 분리 배양과정에선 원하는 줄기세포 외 다른 세포들이 함께 빠져나오기 때문에 이를 잘 걸러내는 것(정제)도  중요하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세포수를 인위적으로 늘리는 증폭 과정도 거친다. 모든 과정에서 오염되지 않게 하게 중요하다. 몸 안에 들어가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게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분리한 줄기세포 표면에서  무수한 단백질(항원 A, B, C, D⋯)이 돌출된다. 이에 대한 면역 거부 반응을 없애는 것이 줄기세포 분리배양 기술 특허의 주를 이룬다.

예를 들면 간에 투입되는 줄기세포는 A와 B가, 위에 투입되는 줄기세포는 C와 D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어떤  항원들이 언제 어디서 발현될 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치료제로서 줄기세포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대량 배양한 세포를 일시 투입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상당히 많은 셈이다. 다수 환자 대상 임상을 거쳐 줄기세포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정하는 이유다.

자체 기술 확보도 관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내건  국내 성체줄기세포 치료 기술은 검증 돼야  할 부분이 또 있다. ‘빌린 기술’ 이 아니라 ‘독자적 기술’을 확보했는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송순욱 인하대 의대 교수는 “국내 바이오기업은 대부분 1990년대 이후 미국 등 선진 바이오기업이 특허권을 갖고 있는 분리·배양 방법과 유사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향후 줄기세포 치료에 따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이들이 특허분쟁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메디포스트의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분리배양 및 간엽조직 분화유도기술은 국내와 중국, 유럽연합(EU)에서 특허를 획득했을 뿐 미국 특허는 받지 못했다. 미 오사이러스(Osiris)사가 비슷한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알앤엘바이오는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에 관해서는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태반유래 줄기세포치료제 역시 국내 특허만을 취득하는 데 그쳤다. 안트로젠은 크론병누공치료제(지방유래줄기세포) 기술 개발에도 해외 기업의 원천기술을 들여왔다. 최근 임상결과에 대해 자신하고 있는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스타가르트병·노인성황반변성 치료제(배아줄기세포 유래 분화) 원천 기술을 미 ACT(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사에 의존하고 있다.

비싼 가격도 문제

아직 가격이 비싼 것도 문제다.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 한 병(1바이알·vial)을 주사 맞는 비용이 500만원 선이다. 그러나 연골 결손 부위가 넓어짐에 따라 최대 3바이알까지 투여해야 한다. 가격 부담이 큰 편이다. 파미셀의 하티셀그램의 경우도 약 500만~2000만원을 내야 시술받을 수 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아직 시장 초기 단계여서 고가일 수밖에 없다”며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9일 대변인 명의의 ‘대국민 당부말씀’에서 “몸 밖에서 인위적으로 배양한 세포는 다시 체내로 주입할 경우 세포변형이나 암이 생기지 않는지 임상을 통해 검증받아야 한다”며 “자기 몸에서 추출했다고 안전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알앤엘바이오는 10일 홍콩에 자가줄기세포센터를 세워 시술을 확대하겠다면서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홍콩은 임상을 거치지 않아도 의사 판단 아래 시술할 수 있게 돼 있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우리 기술은 효능과 안전성이 확보돼 있다”며 “ 입증받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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